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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랑블랑 빌리지 둘러보기

by 밴쿠버제니 2021. 12. 8.

몽트랑블랑 리조트 주차장을 빠져나와 동네 한바퀴를 한다.  사실 여러 바퀴를 했다.


아래 지도를 자세히 보면 철인 3종 경기를 할 수 있는 루트가 보인다.  트렝블랑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동네 주변으로 달리기를 하고 자전거를 타는 Route IRONMAN이, 집어드는 지도마다 길거리 안내판 마다에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다.  게다가 연한 브라운색과 짙은 오렌지색으로 표시된 크로스 칸츄리와 스노우 슈잉을 할 수 있는 루트도 끝이 없다.  그러니까 지도에 보이는 빌리지 전체가 몽트랑블랑 리조트라고 하는 것이 바르겠다.  이 마을을 차례로 천천히 가보기로 한다.  이제 부터 숨은 그림 찾기 시작이다~~

Riviere du Diable (Devil's River)


먼저 이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은 Riviere du Diable 디아블 강이다.  악마의 강이라는 이름이 붙은 강이다.  이곳은 카누, 카약, SUP (stand up paddle)보드 같은 종목을 패키지로 즐기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도로를 지나면서 얼핏 보이는 강가로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으나 제대로 사진 찍지를 못해서 멋진 사진을 찾아보았다.  가져온 사진에서 단풍이 절정일 때의 몽트랑블랑이 보인다.

https://tremblant.alabordage.ca/en/photos/


골프장

 

몽트랑블랑 빌리지 지도에서 보이는 골프장만 여섯 개다.  이 좁은 지역에 무려 여섯 개라니 그냥 걸어들어가면 칠 수 있다는 뜻 아닌가.  몽트랑블랑이 스키나 크로스컨츄리 같은 겨울 스포츠 뿐 아니라 사시사철 인기를 얻는 이유로 이 골프장이 큰 역할을 할 거 같다.  여기에 더하여 주변의 강과 호수에서 즐길 수 있는 종목도 많으니 천혜의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이 여섯 개의 골프장은 Golf Le Geant, Golf Le Diable, Gold La Belle, Golf La Bete, Golf Manitou, 그리고 맨밑에 아주 작게 보이는 Golf Le Maitre이다.  이 중 디아블 골프장과 Le Geant, 즉 the giant 골프장이 특히 유명한 듯.  디아블 골프장은 잠시 들러 보았고 (아래 사진), the giant는 리조트 내의 미니골프장에서 보았던 바 궁금해서 전경 사진을 홈피에서 가져왔다.

LE DIABLE GOLF COURSE
https://www.tremblant.ca/things-to-do/golfing/le-geant-golf-course

Circuit Automobile

리조트를 거닐거나 마을을 차로 다닐 때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붕붕 소리가 궁금하였는데 지도를 자세히 보니 의문이 풀린다.  바로 여기에 자동차 경주용 도로 Circuit Automobile이 산 옆으로 자리잡고 있지 않은가.  시간이 많은 우리는 여기도 찾아가기로 한다.   지도를 보며 가는 길이 왠지 잘못 들어선 듯 좁고 포장도 부실했지만 그 숲속 경관이 예술이다. 

꼬불꼬불 찾아간 길 끝 입구의 초소에서 보안이 나오더니 Private 팻말을 가리키며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철망 너머로 모터사이클과 멋진 경주용 자동차가 즐비하고 안에서는 계속 붕붕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걸 보니 프라이빗에다 멤버 온리인 듯하다.  멋진 차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포기하고 차를 돌려나오다 소심하게 멀리 입구 사진만 찍어보았다.

숲길이 정말 멋졌다
찾아보니 1964년에 개장했고 경주용 도로 길이 4.26킬로. 이곳에서 Formula 1이 열린 적도 있다고 한다
이 사람은 선수 아닐까~
동네를 다니다 보면 이런 오토바이족을 많이 만난다.
기다려주니 손 드는 센스~
싸이클족도 많으니 천천히~ 참으로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다

Lac Mercier (Lake Mercier)

이제 Lac Mercier 메르시어 호수로 가는 중이다.  이 호수에 가보니 모래 사장이 있는 해변도 있고, 피크닉 테이블이 잘 갖춰진 풀밭도 있고, 호수를 볼 수 있는 넓은 나무 데크도 있어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동네 호수임이 분명했다.  호숫가에서 해바라기하며 담소하는 노인들, 아이들과 강아지와 장난치는 젊은 부부들, 파워 워킹으로 호숫가를 도는 중년 여인들 모두 내일이면 비슷한 모습으로 다시 나올 그들의 일상이 느껴졌다.  

관광객인 우리는 안내판부터 확인한다.  아래 호수 지도에서 오른쪽 아래 조금 튀어난 부분이 Vous etes ici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다.  

모래사장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여름에는 수영객들로 붐비리라
호수 주차장이 너무 협소하여 길 건너 도서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도서관에서 바라본 호수 풍경
SUP board를 타는 2인
호숫가를 따라 점점이 집이 숨어있다

Spa Scandinave

 

휴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파 시설이다.   사진을 찾아보니 그 외관만 해도 아주 멋지다.  긴 시간 골프나 싸이클링 후에 또는 겨울에 스키나 크로스 컨츄리를 마친 후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휴식이 될 거 같다.

 

그냥 지나치기만 한 것이 아쉬워 사진으로 구경한다.

https://www.scandinave.com/mont-tremblant/fr/bains/

몽트랑블랑 스키장 내부에 2009년에 오픈한 카지노도 있어 운행하는 셔틀을 타거나 스키장 곤돌라를 이용해서 갈 수 있다고 하나 우리의 관심 밖이라 가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마 팬데믹으로 문 닫았을 거 같다.  내가 사는 동네만 해도 주변에 여러 개의 카지노가 있어 심심하면 싸고 괜찮은 부페식당에 가곤 하는데 퀘벡에는 카지노가 딱 4개라하니 의아하다.  아마 주정부에서 통제를 하는 듯 하다.

카지노와 스파 대신 우리가 선택한 숲길 드라이브.  이보다 더한 힐링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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