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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스

코로나 백신 - 내 차례는 언제인가

by 밴쿠버제니 2021. 2. 2.

캐나다 정부에서 열심히 긁어 모으고 있는 백신들
인구의 6배 까지 모았다고도 하고 BC 주정부에서 이런 개략적인 플랜을 내놓고도 있지만
진짜 내가 옷소매를 걷는 날은 언제란 말인가??

I am ready to roll up my sleeve for the vaccine.

3월 부터는 접종 예약 온라인이 오픈된다고 하니 그때 신청해 봐야겠지만
아직은 전혀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백신 수송 차량이 폭설로 길이 막혀 백신 유효시간이 다가오자 
함께 폭설로 막힌 차량에 탄 사람들에게 고속도로 위에서 접종을 하기도 하고
근처 시애틀에서도 한밤중에 백신 맞는 소동.
백신 냉장고 고장으로 밤중에 문자로 모집했는데 1600명이 줄 서서 맞았다 한다
이런 우여곡절에다가,  저 남쪽 플로리다에서는 누구나 줄 서면 맞는다고 하며
백신관광 상품까지 등장했다고는 하는데
그것이 백신이 남아도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살려내기 위한 애처로운 호소로 내 귀에 들린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즉석 백신 클리닉

 

 

 

냉장고 고장으로 백신이 대량으로 폐기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 수백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밤샘 대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KOMO-TV 화면 캡처)

 



 

 위는 캐나다 BC주정부 백신접종 플랜
아래는 한국에서 백신접종 순서로 발표한 내용(2021년 1월말 현재)

한국 백신 접종 계획

 


이 간단한 차트에서 보면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한국이나 밴쿠버나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접종을 받지 않을까 
단순하게 비교해 볼 수도 있겠지만 백신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 상황에 내 팔에 바늘 들어오는 거는
그야말로 며느리도 모르는 현실이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거의 모든 한인은 몸은 여기로되 마음은 거기!!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그러하다.
영원한 디아스포라로 남을 것인가 나의 홈랜드 나의 고향으로 돌아갈 것인가로 고민하며
어떤 이는 여기에서 선택의 여지도 없이 생을 마감하고
어떤이는 정리하고 돌아가서는 또 이곳을 잊지 못하는 굴레 속에 빠져들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이곳에서 반, 고향에서 반 보내며 야심차게 시작하나 결국 금전과 체력이 소진됨에 따라
이전 보다 더 어렵게 주저앉게 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이 당연하지만 절대 당연하지 않은 절대적인 아름다움보다 더 나를 끌어당기는 가치.
그 가치들을 묵상하는 날들이 이어진다

삶의 저 끝에 가서 난 무슨 생각을 하게될까
그래서 지금
나의 선택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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