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to-Sky : 길 위에서

호슈베이에서 휘슬러 초입 까지 100 킬로 구간에서 중간쯤에 Squamish라는 동네가 있다.
만으로 된 앞바다 Howe Sound 조망은 이곳 스콰미쉬에서 끝나고 씨투스카이 하이웨이는 이제 산악지대로 이어진다.

이 스콰미쉬 못미쳐서 서로 약 2킬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관광포인트가 3군데 있다.  
바로 Sea to Sky Gondola, Shannon Falls, Stawamus Chief 이다
여러 번 보아도 다시 발길이 가는 곳이다.

호슈베이에서 스콰미쉬로 이어지는 씨투스카이 하이웨이 앞으로 하우 사운드 Howe Sound가 조망된다. (길게 쓸 수 없어 H.S.로 표시함)

SEA TO SKY GONDOLA

36800 Highway 99
Squamish, BC V8B 0B6
Phone: 604.892.2550, Toll Free: 1.855.732-8675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45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에서 8인승 곤돌라를 타고 10분 올라가면 뒤로는 깍아지른 듯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입이 딱 벌어지는 바다 풍경 (Howe Sound)를 조망할 수 있다.  저멀리 스콰미쉬 마을과 아직 꼭대기에 눈이 남아있는 북쪽 산들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이를테면 a bird's eye view 라고 할 수 있겠다.

곤돌라가 산중턱 Summit Lodge에 도착하면 한켠으로 100 미터에 이르는 Sky Pilot Suspension Bridge가 있고 주변으로 여러 레벨의 하이킹 트레일이 있어 본인 수준에 맞춰 걷는 옵션도 있다.  이곳에서는 연중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생음악 연주에 와인을 마시며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다이닝 식당도 있다.  이곳 연간 방문객은 40만명 정도라 한다.

https://www.seatoskygondola.com/attractions/the-gondola/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종일권 티켓이 성인 55불 전후, 성인 2명 아이 2명의 패밀리 티켓은 120불선이다  (주말, 주중, 온라인 구매, 현장 구매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이런 곳에 가면 늘 연회원권을 살지 말지로 고민이 된다.  대개 밴쿠버의 유명 관광지 박물관 등은 BC주민들에게 한번 내지 두 번의 입장권 가격으로 연회원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곳은 너무 멋진 곳이나 연회원권이 성인 160불 정도로 3번은 가야하므로 쉽게 포기했는데 지난 해 부터 코로나 사태로 집콕하니 별로 아쉽지는 않다.  그래도 꼭 다시 가서 좀더 시간을 내서 제대로 하이킹을 하고 싶다.

하이킹 트레일이 정말 다양하다.  구체적인 정보는 여기서:  www.seatoskygondola.com/summer-activities/hiking/

2019년 여름.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Howe Sound를 찍은 사진.

이 멋진 사진은 Sea to Sky Gondola 홈페이지 사진 중 하나로 Summit Lodge 테라스를 보여준다.

Sky Pilot Suspension Bridge

**Sea to Sky Gondola 사건 뉴스 하나**

2019년 8월 10일 곤돌라가 운행되지 않은 밤 시간대에 곤돌라를 연결하는 쇠줄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잘려나가 30대 이상의 곤돌라가 부서지는 사고로 최소 5백만에서 천만불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었다.  회사 측에서는 큰 영업 손실을 입으면서 새 곤돌라를 주문하고 쇠줄을 새로 주문해서 연결했고 범인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수많은 카메라와 이동 감지 시설을 추가설치하여 전문회사에서 24시간 감시감독하도록 했는데 이듬해 5월 완전 정상운행된지 4개월만인 2020년 9월 14일 새벽 4시 또다시 쇠줄이 의도적으로 잘려서 총 39대의 곤돌라 중에 산 위와 아래 스테이션에 있던 6대만 무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2021년 2월 현재 다시 복구되어 정상운행 중이다.  아직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단서 제공에 현상금 25만불) 당국에서 수사 중이라고 한다.

내용:  CBC뉴스 기사를 일부 요약했다
www.cbc.ca/news/canada/british-columbia/sea-to-sky-gondola-vandalism-2020-1.5723042


SHANNON FALLS

곤돌라를 지나 잠시만 북쪽으로 올라가다 (약 2킬로) 놓치지 말고 Shannon Falls 싸인을 보고 우회전을 해야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화장실과 공원을 가로질러 잠시 올라가면 입구에서 부터 속이 뻥 뚫리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샤논 폭포 Shannon Falls에서 오가며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몇 장만 실어본다.

이 폭포에서 몇년 전 (2018년)에 3명의 젊은이들이 유튜브에 올릴 사진을 찍다가 한명의 여자가 335미터 폭포 정상에서 미끄러지자 나머지 두명의 남자가 구하려 하다가 모두 30미터 아래 폭포 풀 속에 빠져서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도 있었다.  이들은 BC주민들로 전세계를 여행하며 비디오 채널을 만들어 올리는, 그 분야에서 아주 유명한 젊은이들이었다고 한다.

폭포 위로 올라가는 무모한 일은 하지 말자.  폭포 아래 시냇가 돌들만 해도 무척 미끄러우니 조심하자.

 

샤논폴 입구. 잠시 올라가면 폭포다.  벌써 우렁찬 물소리가 들린다.

폭포 아래 시냇가.  물이 너무도 맑다

샤논폴 앞 잔디밭.  뒤로는 Chief 바위 일부가 보인다

샤논폴 입구 주차장과 공원 일부

STAWAMUS CHIEF

샤논폭포에서 나와 2킬로 정도만 더 가면 눈 앞에 갑자기 큰 바위산이 나타난다.  이곳이 Stawamus Chief, 줄여서 치프 Chief 라고 부른다. 

이곳은 약 70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화강암 절벽 granite cliffs로 3군데의 꼭대기에 이를 수 있는데 한덩어리로 된 화강암 바위기둥 (granite monolith)로는 세계 최대 크기 중 하나로 세계 암벽등반가들의 성지라고 하며, 송골매 (peregrin falcon)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하이웨이에서 본 Chief 일부 옆모습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Stawamus Chief 공원 사진들이다. https://bcparks.ca/explore/parkpgs/stawamus/photos/

ALICE LAKE

아무리 갈 길이 급해도 Alice Lake를 빼먹을 수는 없다.  이 아담하고 예쁜 호수는 스콰미쉬에서 약 12킬로 정도 북쪽으로 가다가 오른편에 있는 Alice Lake Provincial Park 속에 있다.  주위에 유명한 캠핑 그라운드와 트레일들도 있고, 특히 이 호수는 아늑한 비치에 수영하기 좋은 호수라 가족단위로 많이 와서 수영도 하며 하루를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본다. 

 

이 공원 캠프그라운드에 예약 가능한 캠핑사이트는 108개로 그중 55개가 전기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다.  무릇 이곳 뿐 아니라 모든 캐나다의 공원들 캠핑 사이트들은 일찌감치 예약창을 오픈하자마자 마감되고 여름 내내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캠핑카들을 많이 본다.  

그러고보니 캠핑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캐나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거 같다.  하지만 호수 주변을 간단히 한바퀴하면서 물 위에 설치한 나무 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아이들 웃음소리를 듣고 있자면 벌써 며칠 이곳에서 쉰 거 같다.

 아래 위 사진들은 스콰미쉬 홈페이지에서 https://www.exploresquamish.com/business/alice-lake-provincial-park-campground

많은 레이크들 사진에 묻혀 있어 이제는 구분이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앨리스 레이크를 여러번 갔건만 사진을 찾질 못하고 있다.  이건 아마도 다시 한번 앨리스 레이크를 찾아가라는 메세지 같기도 하다 ㅎ

TANTALUS LOOKOUT

스콰미쉬 지역을 떠나서 산악지대를 가다보면 여러 산들이 파노라마 같은 경치를 연출하는 가운데 휘슬러를 40킬로 정도 남겨 둔 지점 길가에 전망대  Tantalus Lookout이 있다.  이 전망대는 휘슬러로 가는 길 보다는 돌아오는 길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2608미터 높이의 탄탈루스 산 Mount Tantalus는 근방 산악지대에서 가장 높고 연중 눈 덮힌 봉우리로 유명하다.  아래는 탄탈루스 전망대에서 본 경치다~

이제 30분 더가면 휘슬러 마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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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to Sky 하이웨이 출발 편은:  vanjenny.tistory.com/25

Sea-to-Sky : 길을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