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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오타와 2024년 여름

광복절, 오타와에서

by 밴쿠버제니 2024. 8. 16.

오타와 한국대사관은 내가 묵는 숙소에서 1.3킬로 떨어져있다.  구글맵에서 걸어서 18분이라고 나온다.
지난 달에, 그저 호기심으로 또 외교관이었던 남편 친구의 첫 발령지라고 들었기에 궁금하기도 하여 편하게 한번 걸어 가보았는데 오타와강 가까이 위치한 (강뷰는 아니다) 대사관은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밴쿠버에는 다운타운 빌딩 한 층에 영사관이 있고 영사업무를 위해 업무시간 중 언제나 워크인이 가능한데, 여기는 대사관이라 그런지 영사업무를 위해서도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대사관 뒷편으로 소박한 주택 앞에 오타와 한인도서관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었다

며칠 전 우연히 발견한 이 공지~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있고 한인블로그에도 올라와있던 이 공지를 보고

오늘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대사관을 찾았다.
솔직히 광복절과 그 기념에 대한 의미 보다는, 대사관 내부를 보고싶은 마음이 첫번째였고 다음은 한인들이 얼마나 모일지, 무료 오찬은 뭘까 하는 사소한 관심이 더 컸다.

오늘은 문이 활짝~
로비
10분전인데 벌서 꽤 참석해있다. 한인회가 활성화되어 있슴을 알 수 있었다. 사회를 맡은 한인회장도 젊은 층이었다.
자리마다 1인 2개의 태극기. 너무 뻔할 거라 생각했는데 식순에 따라 애국가를 부르고, 만세삼창에 태극기를 흔들다보니 맞아 내가 한국동포구나 하는 생각이 훅 들어왔다
광복절을 맞아 글과 그림을 공모해서 시상하는 순서가 있었다. 아이들이 많이 참석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점심 식사도 알차게 준비되었고..

로비에서 스탠딩 식사를 하며 한인회장, 캐나다 대사, 영사 분들과 인사하는 기회도 있었다.  우리가 뉴페이스인데다 밴쿠버에서 온 점에 관심을 보여주셨고, 특히 캐나다 대사님의 소박하고 인자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언제나 다시 오려나 싶지만 밴쿠버 보다는 아이들이 있는 오타와를 더 자주 오지 않을까 싶다.

이전에 보았던 한인도서관이 대사관과 마당으로 연결되어 있다
뒷마당에서 참석자들과 다같이 기념촬영. 찍히는 입장이라 단체사진은 없다. 아마 외교부 어느 귀퉁이에 작은 사진으로 남으려나~~

한국에서 뉴스로 들려오는 소식이 어떠하든간에
오늘 하루
내게는 꽤 기억에 남을만한 광복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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