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제니와 밴쿠버 둘러보기 살아보기
이민 일상_밴쿠버

텃밭 기행 2

by 밴쿠버제니 2021. 7. 10.

집에서 10분 걸어서 도착하는 텃밭이 하나 있다.  이름은 Burquitlam Community Organic Garden.
이곳에서 자라는 농작물은 1편에서 일부 소개했지만 여기에서는 텃밭 전경과 나머지 농작물을 담아본다.
이 커뮤니티 가든은 홈페이지도 있고 사용자 규정과 신청관련 내용들이 있다.  http://bcogs.org/

대략 규정을 읽어보자면:  
-  1 가족당 1 plot만 임대가능 (plot은 미리 정해진 작은 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연임대료는 50불선

-  흙은 모두 organic이어야 하고, 퇴비는 1년 이상 묵은 거 가능, 개인 구역에 나무 심기는 금지
-  각 회원은 1년에 3시간 짜리 work party에 참여해야하고, 두 번의 연간 미팅 중 최소 한번은 참가해야 함
-  매년 2월 28일까지 임대에 동의해야하고 그 이후에는 대기자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임대
-  상업적인 목적으로 텃밭을 이용할 수 없다.  이웃하는 구역에 빛이 잘 들도록 식물을 조정해서 심어야 한다.
-  사용했던 도구나 호스는 깨끗하게 제자리에 반환한다.  기타 사용한 물건과 쓰레기는 도로 가지고 간다.
-  매년 12월 1일 까지는 해당 구역을 잘 정리해 두어야 한다.

-  일출 이전과 일몰 이후에는 가든에 들어갈 수 없다

-  플롯 내에서 구조물 설치하는 데에 관한 엄격한 규정들이 있는데 홈페이지 참고.

콘도와 주택들이 혼재한 동네 한 가운데에 자리잡은 커뮤니티 가든.  들어서자 마자 공간이동한 느낌이 든다. 
가든 한켠으로 피크닠 공간이 있다.  플롯을 임대한 사람이 아니라도 들어가 농작물 구경을 하며 쉴 수 있다.
잠시 책을 빌려볼 수도~
농기구와 호스 등을 공동사용하고 보관하는 곳

이 텃밭의 양쪽으로 등나무 게이트 같은 두 개의 입구가 있는데 하나는 포도나무 덩쿨이 올라가 있고 또 하나는 키위나무로 덩쿨을 이루고 있다.    다음은 키위 나무라 한다.  키위가 이렇게 열리는지는 정말이지 처음 알았다.

작은 키위 열매가 보이는가

아래는 누가 봐도 확실히 포도나무이다.

포도 넝쿨 아래 농작물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무르익는 여름이다.

한가한 시간, 한 분이 굽힌 허리를 펼 줄 모른채 농사일에 한참이다.  가까이 다가가서 말을 거니, 그곳은 Food Bank를 위한 텃밭 구역이라 한다.  푸드 뱅크에 도네이션하기 위해 농작물을 키우는 자원봉사자.  이들의 사랑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

오늘 더하여 알게된 몇가지 농작물을 추가해본다.

루밥 (rhubarb)
딸기
라즈베리 raspberry
수박
사과
감자
고구마
chives
순무 turnip
레디쉬 reddish
콜라비 Kohlrabi
고수 Cilantro (잎사귀는 실란트로)
Cilantro의 열매는 코리앤더 (coriander)라 부른다
라벤더 lavender
lavender
rosemary
mint
칼란초 꽃
유카 yucca
한련
금잔화 marigold
양귀비꽃 poppy
데이지 daisy
마가렛 margaret

이름은 잘 모르지만 순박하게 오래 피어서 아름다운 들꽃과 그라스 (grasses) 식물들이 참 귀하고 아름답다.  

'이민 일상_밴쿠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씨주에서 나는 식용 베리들 I  (0) 2021.07.12
텃밭 기행 3: 손여사의 발코니  (0) 2021.07.10
텃밭 기행 1  (0) 2021.07.10
버나비 마운틴 로즈가든 2탄  (0) 2021.07.04
열돔이라고 들어는 봤나~  (0) 2021.07.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