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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캐나다 횡단 2021년 9월

골든 스카이브릿지

by 밴쿠버제니 2021. 12. 24.

골든에 스카이브릿지 Skybridge라는 이름의 서스펜션 다리가 새로 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9월에 이곳을 지나며 들릴까 했었는데 쿠트니로 내려가는 바람에 그냥 지나쳤었다.  이번에는 꼭 들러보고자 찾아갔는데  초행길이라 그런지 라운드어바웃을 돈 후 산속 길이 명확하지 않아 몇번을 다시 확인해야 했다.  지도를 다시보니 무조건 길을 따라가면 나오게 되어있다.

주소:  503 Golden Donald Upper Rd. Golden, BC V0A 1H0

Golden Donald Upper Road를 한참 따라 올라가면 입구 싸인이 보인다
주차장이다. 아직 정비가 덜 된 모습이다.
티켓팅 오피스

레벨스톡과 밴프의 중간 지점에서 록키산맥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마을이 골든 (Golden)이다.  지도를 찬찬히 보면 무려 다섯개의 국립공원이 이 마을을 감싸고 있슴을 알게된다.  즉, 레벨스톡, 글래시어, 요호, 밴프, 쿠트니 등이다.  위치로 보아 이곳 골든의 콜럼비아 협곡에 새로 개장한 Golden Skybridge는 인근의 비씨주 내륙 주민들 뿐 아니라 록키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듯 싶다.   이 스카이브릿지는 퍼슈트 Pursuit라는 회사와 몇몇의 골든 지역 회사들이 손잡고 건설했다고 한다.

 

스카이브릿지에는 2개의 서스펜션 브릿지가 있다.  하나는 길이가 150미터에 높이 140미터, 다른 하나는 길이가 140미터에 높이는 약 80미터로서 이 둘은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가장 높은 서스펜션 브릿지라고 한다.  노쓰 밴쿠버에 있는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가 길이 137미터에 높이 70미터니 이곳 다리가 거의 2배 높이에 있는 셈이다.

이제 표를 사고 들어가 보자.

입장권 가격은 성인 어른 기준 34불이다.  6세에서 15세는 17불, 5세 이하는 무료.  이건 입장하여 둘레를 산책하고 다리만 건너보는 요금이고, 다른 두 가지 활동, 즉 로프 챌린지와 짚라인 체험을 더하게 되면 성인 86불이다.  특이하게 이 세 가지에 모두 하는 가격에 어린이 요금이 89불로 더 비싸다.  아마 안전에 대한 조치 때문이 아닐까 싶다. 

6시 까지 오픈인데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약 4시 경이었다.  여기서 한 시간 정도 할애하고 150킬로 떨어진 레벨스톡의 캠프그라운드까지 갈 심산이었는데 한 시간을 위해 70불 넘게 쓸것인가 잠시 10초는 고민한 듯~ㅎ 그래도 언제 다시 오랴 싶어 표를 사고 입장했다. 

사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는 입장료가 성인 55불 정도이지만 우리는 비씨 주민으로 1회 입장료로 연회원권을 받아서 일년 내내 활용하다보니 공짜로 다니는 느낌이 든 것이 사실이다.  여기도 골든 주민을 위한 요금이 있으니 문의하라고 작게 표시되어 있다.  그건 담에 골든으로 이사오면 문의하는 걸로~~

매표소 안의 가게

매표소 건물을 통과해 나가면 The Village라는 구역에 들어선다.   커피숍과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 편하게 쉴 수 있고 맞은 편에는 아이들 놀이터가 보이는데 범상치 않다.

the Village Grill 커피와 버거 등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록키의 관광포인트 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어 흥미롭다.

아래 공간은 Tree Top Play Park라고 이름이 붙여진 아이들 놀이터다.  나무 위로 올라가서 건너는 계단과 다리가 만들어져있고 다양한 미끄럼틀과 미니 나무집들도 있다.  깨끗한 숲속 공기 마시며 푹신한 낙엽 깔린 흙바닥 위에서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  그 부모들은 근처 테이블에서 앉아있거나 놀이터 안에서 같이 서성이며 수다를 떨고 있다. 
이 장소가 골든 주민들에게는 아주 큰 선물이 되겠구나 싶었다.

남동생 도와주는 누나가 너무 예쁘다.
전체 노란길 트레일은 약 3킬로 정도

새로 만든 느낌이 확실히 묻어나는 숲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다보면 서스펜션 브릿지가 나온다.  먼저 만나는 다리가 Upper Skybridge다.

Upper Skybridge: 150m long, 140m high
공중에 떠서 150미트를 가야한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에 비해서 다리 폭에 아주 좁다.  서서히 다리를 건너다보니 우리 밖에 없는 데도 불구하고 많이 흔들려 남편이 어지럽다고 한다.  중간 쯤 갔을 때 십대 아이들 몇명이 장난치며 다리에 들어서니 다리가 뒤집어질 정도로 출렁거려 얼른 빠른 걸음으로 지나와야 했는데... 아마 재미를 위해 그런 구조로 설계한 듯 하고 안전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 확신한다.

흔들거리는 와중에 사진을 찍었다. 컬럼비아 협곡 너머 컬럼비아 강이 얼핏 보인다
계곡 아래 폭포는 61미터 높이라 한다

Upper Skybridge 다리를 건너오면 트레일을 따라 Lower bridge로 가게 되는데 도중에 계곡 전망대도 있고 또 Adventure Hub,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구역을 만난다.

약간 군인 유격훈련장 느낌이다. 헬멧을 쓰고 안전장구를 몸에 두르고 여러 사람이 도전 중~
Zipline을 타면 계곡을 1.2키로 넘어간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Upper Skybridge
오른쪽으로 lower bridge 모습이 보인다
lower canyon 컬럼비아 캐년 너머 골든과 컬럼비아 강에 한 눈에 들어온다
두 다리 사이로 이런 트레일이 이어지는데 새로 만든 느낌이 물씬난다 ㅎ

두번째 다리 Lower Skybridge를 건너기 직전에 큰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된다.  이름하여 Touch The Sky Seat.  모양은 그네 같지만 고정되어 있기에 그냥 앉을 수만 있다.

서로 사이좋게 따로 한 장씩~ㅎ
Lower Skybridge: 140m long, 80m high
멀리 Upper Skybridge가 보인다. 아래로는 까마득한 계곡
Lower Skybridge를 건너오는데 도착지점 옆으로 Giant Canyon Swing 시설이 보이는데 아직 개장하지 않은 듯 하다

아래는 Waterfall Lookout 전망대에서 본 사진들이다.  컬럼비아 협곡 아래 폭포가 요동치며 흐르는 뷰가 멋진다

Waterfall Lookout에서 본 경치
내려다보면 폭포가 구비치며 협곡 사이로 흐른다

Golden Skybridge는 멋진 협곡 위에 아찔한 두 개의 다리와 짚라인과 숲속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로 개장되었지만 아직은 좀더 다듬을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밴쿠버의 캐필라노 서스펜션과 비교해볼 때 규모가 너무 작아 금방 한바퀴 돌면 그만이라 우리로서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기본 입장료로 들어와 다닐 수 있는 트레일이 좀더 길고 활동도 다양하게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나왔다. 

밴프나 자스퍼로 가는 길에 또는 근처 글래시어나 쿠트니 쪽으로 왔을 때 아이들과 들리면 기분 좋은 반나절을 보낼 수 있을 듯 한데~~ 남편은 노노 손을 휘젓는다. 그래 다리의 폭이 너무 좁고 출렁거려 좀 아찔하긴 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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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홈페이지에 따르면 겨울에는 closed.  내년 2022년 봄에 다시 오픈할 거라 한다.

https://www.banffjaspercollection.com/attractions/golden-skybridge/

 

Golden Skybridge Now Open: Suspension Bridge Golden, BC

Rediscover the power of nature with Canada's Highest Suspension Bridges. Witness views of the sweeping Columbia Valley and the Rocky and Purcell mountain ranges, just two minutes from Highway 1 in Golden, B.C.

www.banffjaspercolle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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