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25 전쟁 체험 전시관
통일 전망타워를 한바퀴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저멀리 총탄소리에 절로 발걸음이 옮겨지는 곳이 있다. 바로 6.25 전쟁 체험 전시관이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총 소리 포탄 떨어지는 소리~ 우리가 영화에서나 들었던 소리가 귀에 생생히 들려온다.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인식하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는 듯 하다.
잊을 수 없는 민족의 비극 6.25 전쟁, 다양한 전시실과 체험실을 통해 경험해보자
6.25 전쟁체험전시관은 통일전망대 입구 주차장 내에 위치해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교훈으로 남기고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하여 건립된 곳으로 다양한 체험실과 전시실을 통해 6.25 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영상체험실, 사진으로 보는 6.25, 전쟁체험실, 전사자유해발굴실, 6.25 전쟁자료실, 유엔국참전국실, 전쟁 중 동해안의 주요 전투를 다룬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전쟁 당시의 상황을 사진과 영상, 자료와 유물 등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군의 발전상과 병영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군홍보실, 국군비전실, 병영체험실 등도 마련되어 있다. 통일전망대를 둘러보고 난 뒤 내려오는 길에 6.25 전쟁체험전시관에도 들러보도록 하자.
정보제공
고성군청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비목" 가사가 애닲다. 내게 비목은 그저 신영옥이 부르는 아름다운 가곡이었는데....
비목(碑木)'은 "죽은 이의 신원 따위를 새겨 무덤 앞에 세우는 나무로 만든 비(碑)"를 뜻한다. 비목은 보통 죽은이의 무덤 앞에 세워 고인의 신상을 기록해 둔다. 하지만 작사자 한명희의 노랫말속에 나오는 비목은 6.25전쟁 당시 산화한 무명용사의 돌무덤 앞에 세워진 것으로 전사자에 대한 기록도 없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79122)
전시관은 그리 크지는 않으나 전쟁 체험실, 사진으로 보는 6.25, 전사자 유해 발굴실, 유엔군 참전국실, 병영체험실 등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짧게나마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안에서 찍은 사진이 별로라 아래 한국관광공사 사진을 몇 장 붙여본다.
유엔군 참여국 중에 캐나다가 눈에 띄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연인가 보다.
참고 (위키피디아)
6.25 전쟁 참전국 캐나다군은 1950년 7월 30일부터 1953년 6.25 전쟁 휴전까지 총 26,791명이 파병되었다. UN 깃발 아래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중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수의 군대를 파병하였고, 육·해·공군을 모두 파병한 4개 국가에 속한다. 캐나다는 신속하게 대규모의 육·해·공군을 파병함으로써 다른 유엔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휴전 이후에도 1955년까지 캐나다군 약 7000명이 추가 파병되었다.
전시장을 돌아나오며 남자들은 각자의 병영생활과 추억 풀이에 바쁘다.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 잊혀질 만도 할진데 아직도 저리 생생한 거 보면, 그들이 군인으로 보낸 시간들이 새삼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 전쟁과 비하리오~ 어린 나이에 전쟁에 나가 일등병으로 이등병으로 목숨을 바친, 그리고 젊은 나이에 생이별을 하며 그 모진 세월을 견디어낸 우리 모두의 부모님께 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새삼 군인갔던 오빠가 가져다준 별사탕 든 건빵이 생각났다. 출구 기념품점에서 건빵 2 봉지를 사서 열어보니 별사탕이 따로 비닐에 싸여있다. 건빵은 별사탕 찾는 재미로 먹는건데 말이다.
2) DMZ 박물관
통일전망대 주차장을 나서자마자 DMZ 박물관 싸인이 보인다. 점심 먹기에 좀 늦은 시간이지만 그냥 스쳐지나갈 수가 없다. 좀전에 통일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북쪽 땅과 전쟁 전시물이 아른거리는데다 무엇보다, 우리 나이에 더 이상은 "다음에" "시간 나면"이라고 미루면 안된다는 일종의 절박감이 작용한 듯~ 만장일치로 박물관에 들어섰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홀이 나오고 리셉션이 있다. 무료입장이니 표를 사거나 할 필요는 없지만 리셉션 데스크의 직원들은 (내가 보기에) 너무 무료하게 앉아있었다. 맡은 업무가 분명 있겠지만 그냥 앉아있는 대신에 방문객들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전시물에 대한 해설사로서 활약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해설사의 설명이 얼마나 이해에 도움이 되는지 여러번 경험한 터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3) 금강산도 식후경
늦은 점심을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하는데, 이번에도 백반기행을 열심히 본 남편의 인도로 명태식해가 올려진 냉면과 막국수를 먹기로 한다. 막국수집 사장님은 대화를 터고 막국수를 하게된 사연을 들려주신다. 젊어보인다는 칭찬에 마스크에 가려서 그렇다고 겸손해 하시면서도 장사 쉬는 시간 얼마나 열심히 탁구를 치는지 최근 도대회에서 2등했다는 것과 사위가 동네 교회에서 최근 담임목사님이 되었다고 자랑스러워 하시는데 마치 우리가 가까운 동네이웃으로 받아들여진 듯 푸근하고 즐거웠다. 막상 내가 먹은 냉면 맛은 어땠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니, 아주 맛있었다~
'여행_강원도 5박 6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D2: 고성 별장들 (이기붕, 이승만 별장) (0) | 2022.05.11 |
---|---|
D2: 고성 별장들 (김일성 별장) (0) | 2022.05.10 |
D2: 고성 통일전망대 (0) | 2022.05.06 |
D1: 소돌해변-소금강 계곡-주문진 횟집 (0) | 2022.05.04 |
D1: 경포호 튤립-옹심이-소돌해변 (0) | 2022.05.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