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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강원도 5박 6일

D5: 하이원 눈 오는 아침

by 밴쿠버제니 2022. 5. 24.

하이원 리조트에 와있다.  정선의 대표적인 위락시설이 있는 곳이다.  카지노에 스키장과 골프장 까지 이 산골에 모여 있으니 사람들이 몰려들 만한데 우리가 머문 날은 비 오는 적막한 봄날, 4월 마지막 날이었다.

강원랜드라고 하면 먼저 카지노를 떠올리고 카지노는 도박이라는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이곳에 올 생각을 못하다가 몇 해 전 우연히 컨벤션호텔에 머무르며 하이원 스키장에서 곤돌라도 타보고 민둥산도 등산해본 후 가끔 들리는 곳이 되었다.   주로 호텔이 파격 프로모션을 내거는 비수기에 다녀갔었다.

강원랜드 기업에 소속된 복합 리조트시설에는 하이원이라는 브랜드 네임이 붙어 있다. 
카지노가 있는 하이원 그랜드 호텔 메인타워, 컨벤션 타워를 주축으로 두고 있으며 (아래 지도에서 노란색 지장산 왼쪽 지역이다), 하이원 스키장 내에 있는 하이원 콘도는 마운틴콘도, 힐콘도, 밸리콘도 3개 단지로 나누어져 있고, 골프장인 하이원CC에는 옛 하이원 호텔의 이름을 바꾼 하이원 팰리스 호텔이 있다.  카지노와 호텔은 행정구역이 정선군 사북읍에 속해있고, 골프장과 스키장 리조트는 대부분 정선군 고한읍이다.

빨간 별표는 우리가 머물렀던 인투라온이라는 호텔이다 처음으로 하이원 리조트 외부에서 투숙해봤다

숙소에서 나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하이원 스키장이다.  스키장에 정상으로 오르는 곤돌라 있슴을 알고있으나 비 내리는 날씨에 안개가 짙어 정상에서 거의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포기하고 세 군데 콘도를 거쳐 잠시 드라이브를 하고 내려왔다. 

 

스키장에서 나와 고한역을 지나 우회전하면 하이원 골프장으로 오르게 되는데.. 구불구불 길을 오르다 어느 순간 우리 모두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비는 눈이 되어 나무 위를 장식하고 있었다.  벚꽃도 다 지고 없는 4월의 끝 자락에 눈을 보게 되다니~

하이원CC의 하이원 팰리스 호텔 입구
간밤에 오던 비가 여기선 눈으로 내렸나보다
호텔 로비에서 가만히 들으니 직원들이 골프예약 취소하느라 분주하다 갑자기 필드에 눈으로 뒤덮혔으니 골프는 취소될 수 밖에
로비 한켠 골프용품 가게

호텔 로비에서 눈 감상하며 자꾸 사진을 찍어보다가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호텔 레스토랑을 가로질러 뒷곁으로 나갔다.  레스토랑 천정의 샹들리에와 창밖으로 보이는 눈 온 풍경이 너무 멋져 몇 장 찍어보았다.

열심히 눈을 치우는 직원~ 치우지 말아주세요 ㅎ

다음은 호텔 뒤 트레일 입구 정경이다.  봄옷을 입은 나무 위로 소복이 쌓인 흰 눈 모습이 너무 예쁘고 상쾌하고 기분 좋아 떠나기 싫었다.

이 길들 모두 가보고 싶다~ 준비 잘 해서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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