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utchart Garden 부차드 가든

밴쿠버에서 부차드 가든 the Butchart Gardens을 다녀오려면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예약한 페리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 그 넓은 가든의 꽃들과 이별하기 쉽지 않은데 돌아가는 페리 시간에 맞추어 터미널에 가있어야 되니 마음이 바쁘다. 

밴쿠버에 살면서 집을 나서면 도시락을 싸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가까운 공원이나 뒷산, 골프장에 가도 그렇고 멀리 밴쿠버섬까지 가는 길이니 더 많이 꾸리게 된다.  휴대용 쿨러백에 물과 과일, 샌드위치나 떡에 삼각김밥을 더하기도 하고 냉장고에 있는 간식들 이거저거 집어넣으면 뭘 그리 싸냐고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돈 쓰지 않고 차에서 꺼내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제 페리도 예약되었고 간식도 충분히 챙겼으니 부차드가든으로 떠나볼까나~~ 

 

 

페리 타고 밴쿠버아일랜드로 고고~~

 

LOCATION:
부차드가든 주소:  800 Benvenuto Ave, Brentwood Bay, BC V8M 1J8
전화: (250) 652-4422 
www.butchartgardens.com/

부차드가든은 밴쿠버아일랜드의 남쪽 Victoria 근방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밴쿠버에서 출발할 때는 광역밴쿠버 트와슨  Tsawwassen Ferry Terminal 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가 빅토리아 근방에 있는 스왈츠베이 Swartz Bay에 내리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Tsawwassen Ferry Terminal:  1 Ferry Causeway, Delta, V4M 4G6
Swartz Bay Ferry Terminal:  11300 Patricia Bay Hwy, Sidney, V8L 5J4

밴쿠버아일랜드에서 부차드가든은 빅토리아와 스왈츠베이 터미널 사이에 위치해 있고, 페리터미널에서 20키로 정도 가면 나온다.

 

Butchart Gardens는 Swartz Bay 터미널에서 20분 거리.  빅토리아는 가든에서 남쪽으로 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HOURS: 

The Butchart Gardens is open daily.

 

부차드가든은 연중무휴로 오픈한다.  매일 개장 폐장 시간은 시즌에 따라 다르며 작년 (2020년) 부터는 팬데믹에 따른 시간이 적용되니 미리 확인해보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대략 오전 9시에 오픈해서 오후 5시경에 닫기에 입장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3시 30분에서 4시경 까지 가능하다.  부차드가든 꽃과 나무들을 일일이 둘러보려면 하루종일로도 부족하지만, 내 경험으로 봐서 첫 방문일 때는 3-4시간 정도 예상하면 여유있게 둘러볼 거 같다. 

트와슨에서 첫배가 대개 오전 7시에 출발하므로, 이 배를 타면 스왈츠베이에 8시 35분 도착하니 거의 개장시간에 들어갈 수 있고, 여유있게 출발하고 섬에서 부차드가든만 보고 저녁 페리로 돌아올거면 다음 배인 9시 출발로 예약해도 된다.  우리는 두 배를 모두 이용해 보았는데 어스름한 새벽시간 트와슨에서 첫배를 타보는 감흥도 신선했다. 


RATES:

(2021) February 16 – March 31 rates: 
Adult (18+) $27.00, Youth (13-17) $13.50, Child (5-12) $2.00, including tax.

시즌별로 입장권 요금이 달라진다.  여름시즌에는 좀더 높다.  2년전 여름에 성인요금이 35불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한다.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고 현장에서 구매하면 되지만, 각종 쿠폰사이트를 이용하면 약간씩 할인 받을 길이 있다.

일년 동안 무한정 입장할 수 있는 패스는 18세 이상 성인이 $65.60+tax 정도니 무척 굿딜인 듯하다. 
내가 밴쿠버아일랜드에 살고 있다면 꼭 연회원 패스를 끊어서 시절에 따라 피고지는 그곳의 모든 꽃과 나무들을 일일이 공부해가며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다. 


GARDEN MAP:
www.butchartgardens.com/wp-content/uploads/2020/09/Butchart-Gardens-Map-COVID-Protocols.pdf

 

 

http://www.destination360.com/north-america/canada/british-columbia/victoria/butchart-gardens-map

 

THE STORY:

부차드가든이 탄생하고 성장해온 대략적인 내용 소개한다.  
부차드가든 홈페이지 참고 (www.butchartgardens.com/our-story/)

1904년:  부차드가든은 1904년 Robert and Jennie Butchart 부부가 이곳에 시멘트 공장을 만들고자 온타리오에서 이 밴쿠버아일랜드로 이사해 오면서 시작되었다. 

1912년:  시멘트 생산을 위한 석회암 limestone이 다 소진되어 가자 부인 Jennie Butchart는 이곳에 거대한 가든을 만들기로 계획하고 말과 마차를 동원해서 땅을 개간하기 시작했다.  이곳이 오늘날의 Sunken Garden이 된다.

1906-1929년:  부차드 부부는 가든을 확장하여 바닷가 쪽에 Japanese Garden, 집에 있던 테니장에  the Italian Garden과 Rose Garden을 만들었다.

1939년:  부차드 부부의 손자인 Ian Ross 는 21살 생일에 생일선물로 받은 이 가든을 세계적인 명소로 키워냈다.  야외공연과 야간라이팅 시설 등이 추가되었다.

1977년:  이후 Ian Ross의 아들 Christopher가 매년 폭죽쇼와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추가했고, 여동생 Robin이 현재 오너임.  2004년 개장 백주년이 되었다.
매년 방문객이 백만명에 이르는 부차드가든은 현재 55에이커의 면적에 26개의 그린하우스가 있으며 약 50명의 풀타임 정원사가 있다고 한다.  


GARDEN ETIQUETTE:

부차드가든 홈페이지에서 제일 상단에 있지만 오히려 무심결에 지나칠 수도 있는 내용이 내 눈에 크게 띄었다.  바로 가든에서의 에티켓 코너.
www.butchartgardens.com/garden-etiquette/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셀피스틱이나 삼각대 사용 금지.  흡연이나 전자담배도 금지.
방문객들의 의상, 언어, 행동 등에서 정중할 것.  대동한 아이들을 책임지고 감독할 것
휠체어나 유모차는 안내서 대여가능
특이한 코스튬이나 코스프레 의상 착용금지
공인받은 행사가 아닌 결혼식이나 웨딩촬영 금지
가든 내에서는 조용한 목소리를 유지
늘 정해진 코스 길 path에 있도록 하며 꽃이나 과일을 따거나 꽃밭에 들어가는 거 금지
술 종류는 금지 (식당에서는 판매함)
BC주에서 공인된 가이드개만 식당이나 기념품가게에 입장 가능
일부 기간 제외하고는 애완동물 입장 가능하나 늘 주인이 통제하고 배설물도 처리할 것 등등이다.

직접 찍은 부차드가든 사진 모음:
부차드가든에 들어서면 저절로 폰에 손이 가고 나도 모르게 정신없이 누르게 된다.  인터넷에도 내가 찍은 것과 비슷한 부차드가든 사진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압권은 역시 화창한 날 직접 방문해서 내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는 것이다. 
라디오로 듣던 조성진을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만나는 거와 같다 ㅎ

폰을 내려놓고서, 때로는 하나씩 때로는 거대한 무리로 피어있는 수많은 꽃들과 나무들을 일일이 만나려면 좀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좋은 날은 인파에 밀려 내 시간을 갖지 못할 수도 있겠다.

비가 오거나 이른 아침이거나 오후 늦은 시각 또 한겨울에는 어떤 모습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2년 전 여름.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방문하신 귀한 서울 손님

남편과 나.. Sunken Garden에서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길이 궁금하다면:
vanjenny.tistory.com/11

Vancouver Island: 밴쿠버에서 밴쿠버 아일랜드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