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이란 문제 해결의 연속인 거 같다. 문제란 꼭 나쁜 상황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목전에 unexpectedly 다가오는 크고 작은 상황에 대한 하루하루의 선택과 대처가 결국 우리의 인생이더라는 거다. 그래서 여행은, 인생을 연습해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 같다.
우리의 여행 계획은 한국의 남쪽 바닷가 지역을 일주일 가량 자유롭게 다니자였다. 굉장히 느슨한 여행 계획인지라 매일매일이 선택의 연속이었지만, 이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목포 앞바다에서 시작한 우리 여행이 지금까지 별탈 없이 전진하고 있슴에 모두 감사하고 즐거워하며 지내왔는데 낼모레 주말을 맞아 한가지 변수가 나타났다. 당시 강릉에서 열리고 있던 단오제가 우리의 관심을 자꾸 끄는 거다.
강릉 단오제는 매년 음력 5월 5일 전후로 8일 동안 강릉에서 열리는 전통 민간축제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되어 우리가 여행을 마치는 주말까지 열린다는 소식에 우리는 논의 끝에 강릉으로 기수를 틀기로 했다. 우선 통영으로 가서 1박하고 다음날 다들 가보고 싶어하는 외도를 다녀온 후 최종 결정을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남해에서 통영은 멀지 않다. 열심히 달려서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통영시 바닷가 이순신 공원에 도착했다. (독일마을에서 이순신 공원 까지는 약 1시간 반 정도 거리니 가깝다). 다음 여행은 통영에서 시작하여 부산을 거쳐 경주 정도로 마치면 되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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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대첩
한산도 대첩(閑山島大捷) 혹은 견내량대첩(見乃梁大捷)은 1592년 8월 14일(선조 25년 음력 7월 8일)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왜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으로, 이 전투에서 육전에서 사용하던 포위 섬멸 전술 형태인 학익진을 처음으로 해전에서 펼쳤다....
견내량은 거제도와 통영만 사이에 있는 긴 수로로 길이 약 4km에 넓은 곳도 600m를 넘지 않는 데다, 암초가 많아 판옥선이 운신하고 전투를 벌이기에 좁은 해협이었다. 반면 한산도는 거제도와 통영 사이에 있어 사방으로 헤엄쳐나갈 길도 없고, 한산도는 당시 무인도나 다름이 없는 섬이었기 때문에 궁지에 몰려 상륙한다 해도 굶어 죽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이리하여 먼저 판옥선 5 ~ 6척 만으로 한산도 앞바다로 일본 함대를 유인하여 격멸한다는 전략이 세워졌다... (위키피디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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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공원에서 내려와 우리는 통영항 근처 전통시장을 둘러보았다.
좀 늦은 시간이라 문 닫은 가게들이 즐비한데.. 길가에 누빔가방이 전시된 가게가 있는데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었다. 유리창 너머 전시된 크고 작은 가방들이 어느 명품백 못지않게 멋졌다. 충무 누비가 유명하다는 말은 들은 적 있는데 충무 누비는 기계로 누비를 만들고, 통영누비는 한땀 한땀 손으로 만들어 더욱 견고하고 섬세하다고 한다. 그 촘촘한 박음질로 인해 원단이 튼튼해지고 무엇보다 가벼워 하나쯤 들고 싶은 가방인데,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 이래서 통영을 또 와야 하는구나~~
이곳은 시장을 지나다 마주친 식당이다. 한 5~6년전 쯤 밴쿠버에서 방문하신 지인과 우연히 들러 식사를 했는데 곰탕이 너무 맛있어 두번 연속으로 들렀던 바로 그 식당이다. 알고보니 최근에 백반기행에서도 다녀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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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검색하여 통영 시내 모텔을 찾아들었다. 침대가 2개씩 있고 화장실이 운동장만큼 커다란 스위트룸이 각 층에 하나씩 있어 3개 차지하였는데 프론트에 있던 여주인 (주인이 아니라 매니저인 듯한) 이 분의 특이한 하이톤 음성과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투에 우리는 서로 어디 출신일지 맞추기 했으나 결국 다음날 체크아웃할 때까지 물어보지는 못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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