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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캐나다

Whistler 2: 여름에도 휘슬러

by 밴쿠버제니 2021. 3. 2.

휘슬러에서 스키를 빼면 시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ㅎㅎ
블랙콤 만년설 일부에서는 한여름에도 반팔 차림으로 스키를 탈 수 있으나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기엔 역시 한겨울이 최고.  4월경 봄이 완연해지면 휘슬러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휘슬러 빌리지 입구와 트레일들 보여주는 안내판
슬로프 옆에 조성된 미니 골프장과 승마체험장


휘슬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휘슬러 주변에서 봄이나 여름, 가을에 걸쳐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아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대략 제목만 가져와본다. www.whistler.com/activities/

Spring Summer & Fall
Whitewater rafting
Spring ziplining
Canoe, kayak & SUB
Bear viewing
Golf
Lake, beaches & parks
Side x side UTB
Biking
ATV tours
Tree adventures
4x4 tours
Cross country biking
Vallea Lumina
Whistler sightseeing tours
Bungee jumping
Fishing
The valley trail
Rock climbing
Road biking
Running
Tennis
Peak 2 Peak Gondola
Hiking
Whistler sightseeing tours
Lakes, beaches & parks
Floatplane sightseeing
Helicopter excursions
Olympic experiences


Zipline tours
Bear viewing
Side by side tours
Arts and culture
Scandinave Spa






이 중에서 성향대로 형편대로 맘껏 골라 경험해볼 수 있겠지만, 보통 사람 우리는 휘슬러 빌리지 주변을 산책하고 올림픽 플라자에 들러 아이쇼핑을 하다가 큰맘 먹고 Peak 2 Peak 곤돌라를 타고 한바퀴 해보는 것이 전부다.  그것만 해도 하루 해가 금방 지나간다.


Peak 2 Peak Gondola 

이 관광곤돌라는 겨울 스키 시즌에도 관광용으로 탈 수 있고 여름에도 탈 수 있다.  산 위의 컨디션에 따라 운행 여부와 시간이 변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이 곤돌라를 타려면 휘슬러 빌리지에서 휘슬러 빌리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정상에서 Peak to Peak 정거장으로 잠시 걸어올라가면 드디어 픽투픽 곤돌라를 타고 4 키로에 이르는 협곡을 11분 정도 타고 지나서 반대편 블랙콤산의 station에 내리게 된다.  곤돌라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된 것도 있는데 이걸 타려면 줄을 따로 서서 기다려야 한다.  겨울 곤돌라 성인 티켓값이 65불 정도.

한번쯤 타보면 휘슬러와 블랙콤 산 전체와 그 주변까지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점인데 산위에 눈이 그득하다
2010년 겨울 열렸던 밴쿠버 올림픽 상징.  휘슬러에서 많은 경기가 열렸었다.  매년 그렇게 많이 오던 눈이 하필 그 해에 제대로 오지 않아서 비행기로 눈을 공수해와서 거적으로 덮어두었다던 뉴스도 기억난다.
픽투픽 스테이션.  다가오는 곤돌라 

 

저 아래로 호수들이 보인다.  큰 호수는 Green Lake 
곤돌라에서 내려다본 계곡 풍경


MTB Park

여름에 휘슬러를 처음 갔을 때 많은 인파로 깜짝 놀랐었다.  스키 리프트를 타는 넓은 구역이 모두 산악자건거 MTB park로 변모하여 수많은 biker들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 가고 있고 묘기를 부리며 언덕을 오르내리고 바이크 캠프도 진행 중이고 대회도 열리고 있었다.  산악자전거를 가끔 뒷산에서 만나면 그저 재밌고 위험하겠다는 생각으로 비켜주곤 했었는데 이렇게 많을 줄이야.  여름 휘슬러는 세계적인 산악자전거의 성지이기도 하며,  초급에서 상급 까지 각 레벨에 따른 MTB trail 만 하더라도 70개라 한다.  구체적인 정보는 홈피에서 참고: www.whistlerblackcomb.com/explore-the-resort/activities-and-events/whistler-mountain-bike-park/whistler-mountain-bike-park.aspx

 

곤돌라를 타고 일반 리프트도 타다보면, 발 아래 마을도 보이고 멋진 호수들도 보인다.  또 뜻하게 않게 길을 지나가는 동물가족을 보기도 한다.   

 

여름에 타보는 리프트는 색다른 느낌이다
리프트 위에서 사람들이 웃으며 불러봐도 들은 척도 않고 먹이를 찾는 휘슬러 곰들

휘슬러 빌리지 안을 종일 걸어다녀도 심심하지 않게 볼거리가 많다. 
숲속도 있고 물가도 있고 넓은 잔디밭도 있다.  
심심해지면 올림픽 플라자에 나가서 아이쇼핑을 하거나 식당에 들러 요기를 할 수도 있다.
럭셔리한 호텔 안에 들어가 잠시 로비 소파에 앉아 멋진 꽃장식이나 그림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밴쿠버의 여름이 아무리 길다지만 이러다 보면 금방 하루가 다 간다.

계곡이 있고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나 벤치가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의자를 Adirondack chair 라고 부른다.  (애드론덱 체어).  
휘슬러 빌리지 내의 호텔들 숙박시설
이건 페어몬트샤또 호텔인 듯.  Fairmont Chateau Whistler
올림픽 플라자 거리
아줌마들과 갔을 때 주문했던 음식.  대개는 집에서 싸간 음식을 먹는데 이 날은 좀 특별했다.


시간이 늦었다. 
휘슬러 마을 바깥에 있는 호수들도 가보고, 특히 호수 경관이 빼어난 Jack Nicklaus 골프장도 잠시 들러볼 예정인데 이건 다음 번에 해야겠구나~~
(참고로 휘슬러 계곡에는 호수가 5개, 골프장이 4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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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의 겨울 풍경 궁금하다면:  vanjenny.tistory.com/23

 

Whistler 1: 겨울 휘슬러

Thrill Runs Deep 휘슬러 공식 홈페이지를 열면 이런 문구가 나온다. 무한정 쌓인 눈을 밟고 끝도 없는 슬로프를 내려오는 쾌감을 표현하고 있겠지만 내게는 다소 총체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그 동네

vanjenn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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