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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일상_밴쿠버

노쓰밴 린캐년 공원

by 밴쿠버제니 2021. 4. 9.

노쓰밴쿠버 (North Vancouver)는 산과 협곡과 강을 아우르는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스키장과 숲과 공원이 많고 더불어 수많은 트레일들이 개발되어 있다.

오늘은 노쓰밴쿠버에서 캐필라노 계곡의 우측 린벨리 (Lynn Valley)에 위치한 지역 공원 린캐년 공원 (Lynn Canyon Park)으로 가보고자 한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가 하도 유명해서인지 이곳은 관광객 보다는 로컬 지역주민들이 더 즐겨찾는 공원이고 나도 이 공원 가기를 더 좋아한다.   바로 어제 다시한번 다녀온 길 소개한다.

 

이 공원은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 (1번 하이웨이)의 19번 출구로 빠져나가 Lynn Valley Road를 타고 한참 가다가 Peters Rd.로 우회전 하면 된다.   


아래 지도에서 왼편 노란 선은 캐필라노 강, 오른편은 린캐년에 흐르는 Lynn Creek을 표시해 보았다.
오늘 가는 곳은 Lynn Canyon Suspension Bridge가 있는 린캐년 공원이다. 

 

이 지도에서 왼편은 Capilano지역이고 오른편은 Lynn Valley지역이다.  오늘은 19번으로 나와서 린캐년 공원으로 고고고~
때는 2021년 4월. 봄이 막 시작이다.  Iron Workers Bridge를 건너 노쓰쇼어로 향한다.  멀리 눈 덮힌 산과 왼편 산꼭대기에 그라우스 스키장 슬로프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온 노쓰벤쿠버 1번 하이웨이 근방 도로 공사가 많이 진행 중이다.  일년 내내 공사하는 듯.  팬데믹에도 건설현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니 다행이다.
이제 하이웨이에서 19번 Exit으로 빠져나가 우회전하면 Lynn Valley Road.
린벨리 로드 저멀리 보이는 눈덮힌 산은 방향으로 보아 시모어 산 (Mt. Seymour) 같기도 하고 아님 Dog Mountain인지도 모르겠다
린벨리 로드 길거리 풍경
벨리 로드는 노쓰밴쿠버를 가로지르는 대로 가운데 하나인데도 역시 나무들이 많아 건물과 주택들이 많이 가려져 있다.
이 길가 쇼핑몰은 노쓰밴쿠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린벨리 센타이다.
린벨리 센타 옆에 붙어있는 노쓰밴쿠버 린벨리 도서관을 길가쪽에서 본 모습

이 도서관에 이르러 최근에 발생한 불행한 사건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딱 열흘 전 3월 27일 토요일 낮에 이 도서관에서 28세의 Yannick Bandaogo라는 이름의 남자가 휘두른 칼에 2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이 용의자는 위니펙과 퀘벡에서 범죄기록이 있으며 아직 동기는 밝혀지지 않는 상태다.  평온한 지역 마을에서 그것도 로컬 사람들이 애용하는 마을 도서관에서 주말 낮에 일어나 사건이라 티비로 보는 우리도 그러한데 동네 주민들의 충격이 실로 크리라 짐작된다.  

A lady places flowers at a makeshift memorial as the RCMP give a news conference outside of the Lynn Valley Library in Lynn Valley in North Vancouver on March 29, 2021. JONATHAN HAYWARD/THE CANADIAN PRESS

다시 린캐년 공원으로 가보자.  이 공원은 린벨리 로드에서 Peters Road로 우회전하여 주택가를 따라 쭉 가면 된다. 

아래 사진은 피터스 로드 길가 모습.  한산한 주택가이다.

전형적인 노쓰밴쿠버의 한산한 주택가 모습이다.  
사실 주택가도 거의 공원 수준
여전히 주택가이지만 공원이 다가왔슴이 확 느껴진다.  수종이 다르고 나무들 키가 커진다.  저 끝만 돌면 공원 주차장이다.

 

Lynn Canyon Park
3690 Park Rd, North Vancouver,
BC V7J 3K2

 

린캐년 공원이 공식적으로 오픈한 것은 1912년이며 오픈 이래로 관광객과 린벨리 지역 로컬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원이다.  이 공원에는 협곡을 따라 흐르는 강 린크릭 (Lynn Creek) 위에 걸쳐있는 Lynn Canyon Suspension Bridge와 Baden Powell Trail을 비롯한 여러 개의 하이킹 트레일과 멋진 폭포와 수영을 할 수 있는 물가가 있으며, 부속 시설로 Ecology Centre와 Lynn Canyon Cafe가 있다.  

여태 주차가 무료였으나 이곳은 2021년 3월 15일 이후 유료화 된다는 싸인만 붙어있고 미터기는 찾을 수 없었다.

주차장도 숲속에.  차도 산림욕 좋아해요~~ㅎ

Lynn Canyon Ecology Centre

주차를 하고 바로 입구에 있는 Ecology Centre (린캐년 생태학 센타)에 가보자.  무료지만 작게 도네이션할 수도 있다.

이 곳은 직접 만지며 탐색하며 배우는 즐거움과 지식을 동시에 주는 아주 작고 아담한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식물, 동물, 인간 등 세 분야로 나누어져 있고 큰 스크린으로 자연에 대한 비디오 (약 80종) 볼 수 있는 이곳은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 현장이 될 수 있겠다. 

우리도 갈 때 마다 들리는데 들릴 때 마다 새롭게 배운다.  각 동물들 발바닥이 어떻게 다른지 어찌 알았겠는가~~

팬데믹이지만 이곳이 열려있어 반가왔다.  입구에서 몇 가지 방역관련 질문은 받았지만 너무도 친절한 스텝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이곳은 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공간
어디에나 빠질 수 없는 기념품 코너

Lynn Canyon Cafe

린캐년 공원에 차를 세우고 Ecology Centre를 지나 잠시 걸어들어오면 나무 빔이 사선으로 세워진 멋진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에 까페와 화장실이 있다.  평소에 이곳은 커피 뿐 아니라 버거나 핫도그, 파스타, 피쉬앤칩스 같은 메뉴도 있다.  지금은 영업중단 상태.  야외에서 바로 출입할 수 있는 화장실은 개방되어 있다.

건물 맞은 편에는 피크닠 테이블과 공원 가이드 맵등이 전시되어 있고 그 옆으로 린케년 서스펜션 다리가 있는데 역시 Closed 되어 당분간 건너갈 수 없다. 

주차장에서 공원안 까페로 걸어가는 길.  까페 맞은 편에 다리로 가는 입구가 있다.
숲속 이미지에 거스리지 않는 까페 건물 디자인
건물 맞은 펴에 피크닉 테이블과 공원 안내판이 서있다.
공원 안내판과 그 옆에 있는 쓰레기통.  대부분 공원 쓰레기통은 이런 모양이다.  곰이 열지 못하도록 손잡이가 고안되어 있다.

 

아래는 쓰레기통을 통해 배우는 린캐년 서스펜션 브릿지의 역사 한자락~~
옛 사진들을 보며 1900년대 초 당시 공원 모습을 짐작해 본다.

Closed 싸인이 햇볕에 반사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Lynn Canyon Suspension Bridge

 

이 다리는 약 616 에이커에 달하는 온대 우림지역 (temperate rainforest)에 자리잡고 있으며, 1912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길이는 40미터, 2명이 지나가기 맞을 정도로 좁고, 약 50미터 높이의 다리 아래로 아름다운 Lynn Creek이 흐르고 있다.

 

이 나무판자로 된 출렁다리로 캐필라노 서스펜션 다리 처럼 크고 길지는 않지만 다리 아래 흐르는 맑은 물을 보며 건너보는 재미에 더하여 무엇보다 무료라 더 자주 오게된다.


요즘은 폐쇄되어 있는지라 멀리서 다리 윤곽만 보이는대로 찍어보았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린크릭.  이것도 멀리 옆에서 찍었다.

그래서 옛날 사진을 소환해본다.  무려 십년도 넘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리는 그리 길지 않다.

다리에서 바로 내려다본 린크릭

린캐년 공원에 들어와서 여기 까지 본 것은 그야말로 새발의 피.
캐나다의 공원은 트레일을 걸어봐야 제대로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래 두 지도 (원래는 하나의 지도를 2개로 나누어 스캔함)의 두번째 지도에서 서스펜션 브리지를 건너고 린 크릭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30 Foot Pool 에 도착한다.  대개는 이 짧은 트레일을 따라 한바퀴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좀더 걸어서 Rice Lake를 한바퀴 도는 Rice Lake Loop를 돌고 오는 하이킹 코스도 좋다.

 

코로나가 시작하기 전, 출렁다리가 다 열려있던 어느 여름 날 다리 건너 30 Foot Pool 쪽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는 30 Foot Pool.  오른편 뒤 바위 (사진에서 안보임)  위에서 물 속으로 점프하고 또 밑에서 기다리는 젊은 친구들
천연 수영장에서 수영한다.  계곡 물이라 차가울텐데~~

팬데믹으로 출렁다리가 막힌 상황에서는 다리를 건너기 전 좌회전해서 평소 가지않던 딴 길로 린 크릭을 따라가 본다.  이것이 유명한 Biden Powell Trail이다.  폭포 같은 물소리를 들으며 계단을 쭈욱 내려가면 크고 작은 돌들이 깔린 (bouldering field) 개울에 이른다.  

둥그런 돌과 맑은 물이 마치 강원도 설악동 계곡에 온 듯 푸근하여 사진을 여러 장 찍고 
물소리도 담아보았다 (아래 링크)

 

 

물가에서 다시 돌아와 이전에 피크닉하던 숲속도 돌아보고
코로나 탓인지 유난히 한적했던 공원.  다음을 기약하며 길을 떠난다.

 

 

트레일 에티켓 말들이 재미있고 의미심장하다.   Take only pictures, leave only footpri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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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온 김에 린헤드워트스 까지 가보자:  vanjenny.tistory.com/55

 

린밸리의 린캐년에서 린크릭 상류로

지금 가는 곳은 정확히 말해서 Lynn Headwaters Regional Park 즉, 린밸리 지역에 있는 린캐년 공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린크릭 강의 상류지점인 린 헤드워터스 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갑자기 내 이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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