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앞마당까지 들어와 있는 마을
오래 아는 동네 주민들이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가게를 지키고
거리를 걷다보면 테라스에 나와 누구나 다정하게 인사할 거 같은 아담하고 예쁜 동네
오션뷰에 숲과 공원으로 둘러싸인 주택들~
내가 가진 포트무디 (Port Moody)에 대한 인상이다.
해가 좋은 하루 포트무디에 있는 록키포인트 파크 (Rocky Point Park)에 나가본다.
이 공원에 있는 보트하우스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공원을 잠시 들린 적은 있지만 이렇게 온전히 트레일까지 걸어 본 것은 처음이다. 다른 공원들에 비해 이 공원은 바다와 숲이 같이 있어 특별히 걷는 재미가 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다. 주차장도 거의 만원인데 다행히 식당이 제대로 영업을 못하니 보트하우스 앞에 자리가 있다. 보트하우스 (the Boathouse) 레스토랑은 밴쿠버지역 물가에 4군데가 있다. 키칠라노, 뉴웨스민스터, 화이트락, 그리고 이곳 포트무디. 요즘 락다운이라 포트무디 식당의 실내 분위기 사진은 가져왔다.
북미사람들은 차를 좋아하는 거 만큼 배도 좋아한다. 나의 소견으로 배는 일년에 열흘쯤 타기 위해 나머지 355일을 세워두고 관리하고 돈을 지불해야하는 애물단지 같은데 말이다.
아래는 록키포인트 공원에서 보트를 론칭하는 곳. 사람들이 차에 보트를 매달고 와서 차례로 바다로 띄워 나간다. 배를 물로 내리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장비와 기술과 파워와 무엇보다 경험이 필요해 보였다. RV차량을 운행하는 거와 마찬가지로 이런 일은 어릴 적부터 같이 참여하여 보고 배우고 그래서 그 맛을 알고 즐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뚜벅이인 우리는 보트론칭 옆 Pier에 설치된 보드워크를 따라 물 한가운데로 걸어나가본다.
Pier에서 걸어나오면 바로 넓은 공원 잔디밭으로 이어진다. 공원에는 이 보트 론치와 방파제 뿐 아니라 야외 수영장, 스케이트보드 파크, 경기자전거 연습장, 놀이터, 스프레이 파크, 하이킹 바이킹 트레일 등이 있다.
보트하우스 레스토랑 뒤로 현재 연회장으로 임대되어 사용 중인 올드밀 보트하우스 (Old Mill Boathouse)와 포트무디 스테이션 박물관이 있으나 현재 팬데믹으로 문닫고 있어 각각의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져와 분위기를 실어본다.
아래 사진들은 포트무디 스테이션 뮤지엄이다. (출처: 홈페이지)
공원 맞은 편 길가에는 Yellow Dog, Moody Ales, Twin Sales 같은 이름의 수제 맥주집들이 여러 곳 자리잡고 있어 이전에 한 군데 들러 특이한 맥주 두어 가지를 시음해 보기도 했지만 술에 딱히 예민하지 못한 나로서는 별 기억이 없다. 다만 맥주 제조장이 함께 있어 멋진 인테리어와 자유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는 좋게 남아있다.
맥주에 관심 있으면 이곳에서 정보를: https://bcaletrail.ca/ale-trails/port-moody/
ale trail이라니 재미있다~
날씨 더우면 시원한 맥주가 땡기겠지만 아직 5월 햇살은 쨍한데 바람은 서늘하다. 걷기 딱 좋은 날씨다. 바다를 보면서 걷는 트레일은 다음 편에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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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anjenny.tistory.com/72
록키 포인트 파크 II
록키 포인트 파크의 넓은 잔디밭을 지나다 보면 넓은 야외수영장과 바닥에서 물줄기가 뿜어져나와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스프레이 파크와 마치 해적선을 연상시키는 어린이 놀이터가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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