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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일상_밴쿠버

베리베리 굿~ 블루베리 블랙베리 (I)

by 밴쿠버제니 2021. 8. 27.

광역 밴쿠버 도심을 벗어나 조금만 차를 타고 가다보면 눈 앞에 펼쳐지는 블루베리 농장들이 있다.  사계절 다른 모습이다.  블루베리 심을 준비로 이랑을 일구어놓은 밭도 있고, 작은 묘목들이 끝없이 심어져있는 농장, 또는 가지치기가 한창인 듯 사람들이 점점이 들어가 있는 농장도 보인다.  그닥 키는 크지 않지만 초여름이면 어느새 새까만 알맹이를 매달고 있는 나무들을 보며 곧 맛볼 블루베리를 기대한다.  아마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들도 이 때를 기다리며 입맛을 다시고 있으리라.  그래서 여름이면 산과 농장 사이에 조성된 골프장에서는 농장으로 식사하러 가는 흑곰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곰들이 남기고간 검은 블루베리똥을 피해서 카트를 밀고 곰이 보여도 서로 태연하게 걸어갈 정도가 되었다.  얼른 가서 먹거라 나는야 공치고 가련다.  블루베리 수확이 다 끝난 어제도 무려 4마리나 만났다.  철 지난 농장에 곰용 블루베리를 좀 남겨두었으려나~

아래는 피트매도우에 있는 스와니셑 (Swan-E-Set)과 골든이글 골프장 가는 길가의 블루베리 농장들의 늦가을 풍경이다.  단풍으로 붉게 물든 블루베리 농장이 길가에 펼쳐져 있다.

농장 근방에서 수확철에 흔히 볼 수 있는 블루베리 수확기계

다음은 블루베리 관련 각종 사진들 (무료로 오픈된 사진들)을 가져와 보았다.  

 

여름철 블루베리 유픽 또는 판매 싸인이 각 농장 입구마다 나붙기 시작하면 20파운드용 박스 (대략 20불 정도) 매번 사다 나르기 바쁘다.  여러 박스를 사다가 깨끗하게 씻은 후 대략 말려서 지퍼락에 한봉지씩 넣고 냉동하면 일년 내내 먹게 된다.  제 철에는 당연히 프레쉬 블루베리가 최고.  매 끼니 마다 매 간식 때 마다 한 사발씩 퍼먹는 낙이 크다.

올해로 한국에 나갈 예정인지라 냉동저장은 하지 않고 우선 먹는 양 만큰 블루베리 잼을 만들어 보았다.  두 통은 멀리 동부에 있는 아들네에게 보내고 우리가 먹을 양만 조금 남겼다.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너무 달고 맛난 잼이다.  빵에도 발라 먹고 그릭요커트에도 한숟갈 듬뿍 올려 먹는다.

블루베리에 이어 블랙베리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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