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시티에 도착해서 시티투어 버스를 탔을때 가장 내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이곳 아브라함 평원이었다. 이 곳을 지나며 버스 2층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꼭 제대로 와보고 싶었다.
아브라함 평원은 세인트 로렌스 강가로 길게 뻗어있는 아주 큰 공원이다. 그 역사적인 배경을 떠나서 이 공원은 퀘벡시민들에게 허파와 같은 곳~ 위쪽으로 시타텔과 연결되어 있고, 가슴에는 국립 미술관을 품고, 넓은 강을 내려다 보는 숲~~ 내가 여기 산다면 정말 사랑하며 매일 와보고 싶은 곳이다.
다음은 퀘벡 국립 미술관 가는 아침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차로 한바퀴한 아브라함 평원 풍경이다.
The Battlefields Park (French: Parc des Champs-de-Bataille)
이곳 아브라함 평원과 두 블락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공원 Des Braves (데 브하브) 공원을 더하여 배틀필즈 공원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 장소는 주요 격전지였으며 캐나다의 첫번째 역사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08년).
이 공원에서 역사적으로 그 유명한 아브라함 평원의 전투 Battle of the Plains of Abraham (1759)가 벌어졌고 6개월 뒤에 지금의 Des Braves Park에서 생트 포이 전투 Battle of Sainte-Foy가 있었다. 공원 입구에 아브라함 평원 박물관 (The Plains of Abraham Museum)이 있으니 가보면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많이 알수 있겠지만 들리지 못했다.
아브라함 평원 전투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 북미 전장에서 벌어진 영국과 프랑스의 패권다툼인 7년 전쟁 (1756-1763)의 해심 전투라 할 수 있다
- 아브라함 평원 전투는 1759년 9월 13일 시작. 영국군과 프랑스군 사이의 전투로 누벨 프랑스의 운명이 걸린 전투였다.
- 전투가 벌어진 땅 이전 소유주 이름이 Abraham Martin. 따라서 전투이름이 명명되었고 3개월 대치 끝에 실제 전투는 1시간이었다고 한다.
- 영국군 지휘관 James Wolfe (제임스 울프), 프랑스군 및 캐나다 민병대 지휘관 Louis-Joseph, Marquis de Montcalm (몽캄 후작 루이 조제프). 두 장군 모두 이 전투에서 전사했다.
- 프랑스군은 퇴각했으나 이듬해 봄에 다시 퀘벡을 탈환하고자 Battle of Sainte-Foy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1763년 북미 동부 소유권을 영국에게 양도했다 (1763 Treaty of Paris)
- 덧붙이자면, 이후 캐나다 건국은 1867년 7월 1일이다. 동부의 4개 주로 이루어진 Dominion of Canada 연방 캐나다가 탄생하고 초대 수상은 John MacDonald 였다. BC주가 포함된 것이 1871년이니 만일 BC주가 알라스카와 더불어 미국에 넘어갔더라면 태평양 연안을 미국에 내줄 뻔 했슴~~ 이상이다.
이 역사적인 전투에 관해서는 아브라함 평원 입구에 위치한 박물관에 가보면 훨씬 더 생생하게 보고 배울 수 있다.
웹사이트에는 이 전투에 관한 virtual exhibit (가상 전시)도 있는데 들어가 보면 흥미진진하다.
https://www.ccbn-nbc.gc.ca/en/plains-abraham-museum/exhibitions/1759-virtual-exhibit/
아브라함 평원에서 방문할 곳 중 하나는 박물관 옆에 있는 직사각형 길쭉한 정원은 Joan of Arc Garden (잔다르크 가든)이다. 150여종의 다년생 식물들과 꽃들로 뒤덮인 정원의 사계절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해보자.
마음 같아서는 공원 전부를 거닐어보고 싶지만, 미술관에서 너무 여러 시간을 보낸 터라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미술관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길을 지나매 길가 주차를 하고 쉬어가기로 했다. 간식을 먹으며 한동안 쉬었다.
아브라함 평원은 역사 속에서 격렬한 전투지였지만 이제는 퀘벡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멋진 공원이었다. 한때의 황폐했을 공간이 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사시사철 식물과 꽃들고 채워져 사람들을 끌어안는 공간으로 되기까지 퀘베꾸와 (Quebecois), 퀘벡인들의 노력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여기서 평원이란 들판에 부는 평화의 숨길이란 뜻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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