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갈 곳 없고 운동은 해야겠는데 멀리 가기는 싫을 때 한바퀴하면 좋은 곳이 바로 먼디파크 (Mundy Park)이다. 공원 내에서 외곽 쪽으로 (perimeter route) 돌면서 가운데 호수까지 한바퀴하면 만보가 조금 안되는 걸음이 나오는데 대개 평지인지라 부담이 없다.
록키를 거쳐 동부 퀘벡까지 돌고 돌아온 며칠 뒤, 가을이 깊어지는 시월 중순 어느날 가본 먼디파크의 사진들이다. 이 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록키를 왜 갔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내가 본 동네 공원은 멋졌다. 짙은 가을 공원 속으로 걸어가는데 마치 널 기다리고 있었노라고 반겨주는 듯 숲이 내게로 다가왔다.
이후 여러 번 갔었다.
그리고 어느날 밴쿠버에 첫눈이 펑펑 내리던 날 우리는 한동네 지인 커플과 함께 다시 먼디파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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