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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강원도 5박 6일

D3: 하조대를 거쳐 경포대까지

by 밴쿠버제니 2022. 5. 14.

1) 그네 있는 해변

동해안 해변도로를 따라가다 앗 저기!! 누구라도 한 마디하면 차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불문율이 되었다. 
모래사장에 있는 그네도 그냥 지나치면 섭하징~

바다를 향해 그네를 타다보면 온갖 상념을 파도와 함께 떠나보낼 수 있을 거 같은데..
이건 순전히 사진 찍기 위한 포즈다 ㅎㅎ

그네가 있고 바다를 바라보는 발코니 건물과 파도 속에 서퍼들이 있던 곳~ 기억을 더듬어보니 여기는 동호해변이었다.

2) 하조대

하조대 해수욕장 끄트머리 언덕 위에 있는 하조대에 바람이 거셌다.  사진 속 소나무가 별로 흔들려 보이지 않지만 실상 강풍 때문에 서있기 힘들 정도였고 많이 추웠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하조대에 오면 늘 하조대 정자를 오르기만 하지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하조대 전망대로는 가보질 못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담에는 놓치지 않으리라.
http://hajodae.org/wp/%ED%95%98%EC%A1%B0%EB%8C%80-%EC%A0%84%EB%A7%9D%EB%8C%80/

 

하조대 전망대

하조대 전망대

hajodae.org

3)  사천 한과마을

 

강릉 가까이 오면서 슬슬 간식이 생각나는 시간이다.  그래서 들린 곳은 사천 한과마을이다.

 

‘한과‘ 하면 강릉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한과는 과자가 귀했던 시절, 우리 조상들은 과자하나 만드는 일에도 각별한 정성으로 여러 날 밤낮으로 엿을 고우고 질 좋은 찹쌀과 고소한 깨를 골라 온 정성을 다해 한과를 만들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강정은 삭히어 말린 찹쌀가루에 술을 치고 끓는 물로 반죽하여 적당한 길이로 썰어 말린다. 그 다음에는 기름에 튀겨서 꿀이나 조청을 바르고 깨·콩가루·잣가루·송화가루 등을 묻혀 맛과 모양을 냈다. 과줄은 찹쌀바탕에 밥풀 튀김으로 예쁜 옷을 입힌 재래식 과자이다.사람들의 기호의 변화로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자 '95년도 농림부로부터 전통식품 제2호로 지정을 받은 뒤 참깨강정외 4종을 생산하여 미국 등 해외에 수출하여 국위선양 및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서 대한민국 정부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전통한과 마을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강릉시 사천면은 모래가 많은 냇물이 흐른다하여 모래내라고 불리는 시골마을이다. 지금은 모래내 한과마을로 더 유명해진 이곳은 30여년전만해도 가난한 마을이었다. 130년 전 부터 마을에서 이어져온 전통한과제조 기술의 명맥을 이어 마을 전체가 “1군 1명품” 사업에 참여해 전통방식 그대로의 한과를 생산하는 모래내한과마을로 탈바꿈했다.

참고: https://www.gn.go.kr/tour/prog/lod/Sights/S0303/sub02_04_04/view.do?cid=790&orderBy=B&pageIndex=1 

 

체험 > 레저・체험 > 관광명소 > 강릉시 관광포털

소개 ‘한과‘ 하면 강릉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한과는 과자가 귀했던 시절, 우리 조상들은 과자하나 만드는 일에도 각별한 정성으로 여러 날 밤낮으로 엿을 고우고 질 좋은 찹쌀과 고소한

www.gn.go.kr

사천 한과마을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보니 모래내 한과마을이다.  결혼하여 살던 동네 (연희동) 옆에 모래내 시장 생각난다.  한과는 시어머니가 아주 좋아하셔서 강릉만 다녀오시면 한 박스씩 들고 오시곤 했다.  처음에 과질 한 박스라하여 그 무거운 과일 한 박스를 어찌 들고오시려나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알던 유과였다.  로컬들에게는 과질 또는 과줄이라고 불렸나보다.  


한과마을로 들어서면 오래 돼 보이는 가정집들 앞에 한과 가게 표시가 붙어있고 길거리에는 수십개의 한과 가게 이정표가 보이는데 너무 많아 어느 집으로 향할지 헷갈린다.  막상 어디라도 들어갈라치면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시골집 분위기에 선뜻 들어서기도 어색하다.  그래서 다시 서치해볼 수 밖에.  인터넷에 떠오른 한 집을 찾아가니 제대로 가게 같은 구색을 갖추고 있는데 색깔별로 잘 포장된 한과가 우리 같은 여행객을 겨냥한 듯 하다.  미안해서 작은 봉지로 사가지고 나왔지만 지나치게 깨끗하고 지나치게 비싸다.  예전 어머니가 라면 박스 한가득 들고오시던 투박하고 큼직한 과질이 그립다.


4) 경포대


해수욕장과 호수 이름으로 막연히 알던 경포대~ 그건 나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동행 모시고 올라간 경포대를 다시 소개한다.  이날 경포대는, 입구부터 눈부시게 만발한 철쭉꽃으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정자 양 옆은 서로 다른 글씨체로 쓰여있다 (왼쪽은 전서체, 오른쪽은 해서체)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 포털에 설명이 잘 나와있어 가져왔다.

 

관동팔경의 하나로 경포호수 북쪽 언덕에 있는 누각이다. 고려 충숙왕 13년(1326)에 건립되었으며, 그 뒤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수리를 하였다고 한다. 태조(재위 1392∼1398)와 세조(재위 1455∼1468)는 친히 이 경포대에 올라 사방의 경치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앞면 5칸·옆면 5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경포대는 마루의 높이를 달리하는 입체적 평면을 하고 있는데, 1899년 군수 정헌시에 의해 중수가 이루어지면서 남쪽과 북쪽에 누마루를 가설하고 득월헌(得月軒)과 후선함(候仙檻)이라 하였다. 이름인 ‘경포대’ 전자체 현판은 유한지의 글씨이고, 해서체 현판은 이익회의 글씨이다.

내부에는 숙종이 직접 지은 시와 율곡 이이가 10살 때 지었다는 ‘경포대부’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글이 걸려있다. ‘제일강산’은 주지번의 글씨로 알려져 있는데 ‘제일’과 ‘강산’의 글씨체가 다른 것으로 볼 때 ‘강산’은 뒷날 다른 사람이 써 넣은 것으로 보인다.

누각 주위에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들이 알맞게 우거져 운치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 경포대 내부 사진을 자세히 보면 3단 마루 형태가 보인다. 높은 사람은 뷰가 좋은 제일 높은 마루에 앉았으리라

5)  홍게 파티


거하게 시작한 아침에 이어 저녁도 거하게 마쳤다.  원래 홍게 2박스를 주문해서 집으로 가려했으나 집에서 먹을 경우 발생하는 쓰레기와 냄새를 미리 아신 분께서 식당에서 먹도록 특별히 부탁하여 허락받은 끝에 (물론 추가비용 지불) 우리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게 얼마나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는 나중에야 알았다.  

한 박스에 3만5천원씩.  좀 큰 박달홍게 4마리가 한 박스, 작은 홍게가 거의 열마리 정도가 또 한 박스였다.  풀어놓고 보니 엄청나 보였지만 우리 4명은 양손 비닐장갑으로 무장하고 체면 내려놓고 게 공략을 한 끝에 추가 주문한 날치알밥 까지 모두 싹싹 긁어먹고서야 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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