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하면 경포대, 경포대 하면 동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이 아닌가 (사실은 경포대는 경포호숫가 정자이고, 해수욕장은 경포해수욕장이다). 우리는 수십년 동해안과 강릉을 왕래하면서도 막상 경포해변에서는 긴 시간을 보낸 적이 없는 듯 하다. 주로 북쪽으로 영진해변에서, 남쪽으로는 안인이나 정동진을 찾곤 했었다. 하지만, 최근 강릉에 거처를 두고 있으니 툭하면 경포나 송정을 찾게 된다. 가깝기도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고 주변도 다양하고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몇 개월 경포해변을 오가며 찍은 사진을 정리해 본다.
경포호수
그렇다. 동해바다 만큼 크지는 않지만 강릉사람들에게 잔잔하고 너른 평온함을 안겨주는 호수가 경포해수욕장에서 길만 하나 건너면 있다.
해수욕장 주변 상가
바다나 호수는 말이 없지만 주변은 떠들썩한 것이 여름 해수욕장의 본질이다. 더위에 사위가 멈춘 듯도 보이나 밤에 더 활기를 찾는 길거리. 주차장은 그득하고 상가는 사람들로 붐빈다. 요즘은 레쉬가드가 대세라서 그런지 수영복 차림으로 활보하는 남녀도 눈에 많이 띈다.
해변 가는 길 - 솔밭, 관광안내센터, 중앙광장
해수욕장 뒤 도로변
밤에 가본 경포 (6월)
경포해수욕장 (7월초)
경포해수욕장 (8월초)
일몰 때의 경포 (8월 2일)
저녁을 먹고 7시 반경에 도착한 경포해수욕장이다. 도착했을 때 하늘은 밝았으나 파도가 부딪히는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어가다보니 중간쯤에 어두워졌고 한바퀴 끝까지 돌아오니 완전 캄캄해졌다.
경포 중앙광장 주변에 야간 개장을 한 해수욕 구간을 운영 중이다. 완전히 어두워진 바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일부 들어가 있었으나 해수욕객 보다는 그 주변을 맴돌며 지키는 배들과 인원들이 훨씬 더 많았다.
https://news.v.daum.net/v/20220801094703254
"경포에 다이빙하러 오세요" 강릉시, 오리바위에 점프대 설치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수영한계선을 일부 연장하고 오리바위에 다이빙시설을 설치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 앞 30m 구간 수영한계
news.v.daum.net
역시 경포는 한국의 대표 해수욕장임이 맞다. 시즌에는 너무 붐비니까 피하게 되지만 결국은 늘 경포를 들렀다오게 된다. 늘 그자리에 있지만 늘 가도 새로운 바다~ 다들 멀리서 바다에의 꿈을 안고 오게되는 곳을 이리 가까이 쉽게 가볼 수 있으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곧 찬 바람이 불고 눈 많은 강릉에 폭설이 오는 날도 금방이리라. 사람들이 떠나 버린 가을 바다, 겨울 바다도 많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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