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에서 주요 종합대학은 오타와 대학과 칼튼 대학이 있는데, 차로 이리저리 다녀본 바에 의하면 캠퍼스는 내 눈에 단연코 칼튼대학이다. (대학에 대해서는 담 기회에) 오타와대는 다운타운에 위치해서 그냥 빌딩 숲이라는 느낌이고, 칼튼대학은 리도 강가 아름다운 숲길 옆이라 그 풍경이 한적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막상 대학구내로 들어서 걸어다니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거지만 그만큼 칼튼대학 근처 리도강변 길이 아름답다.
이 칼튼대학 아래 쪽에서는 구비구비 이어져온 리도강이 모여 큰 호수를 이루고 다시 두 개의 물줄기로 나뉘어 칼튼대학을 감싸며 오타와 강쪽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 큰 호수 같은 리도강변으로 모래사장과 큰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 피크닉 공간들이 있어 주민들이 애용하는 공원이 된다. 이곳이 Mooney's Bay Park and Beach 구역이다. 무니스베이 아래쪽으로 물줄기가 나뉘어지는 곳에는 댐이 있다. 그옆 Hog's Back Park에서 댐에서 쏟아져 나오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은 바로 오늘 오전, 안세영의 금메달 소식을 접하며 싼 샌드위치와 과일을 싸들고 다녀온 Mooney's Bay와 Hog's Back Park 풍경이다. 도착하면서 비가 시작되었고 걸어다닌 내내 굵은 빗줄기가 퍼부어 결국 샌드위치는 집에 와서 먹었다.
참고로, Mooney's Bay 주차장은 일주일 내내 유료이다. 30분에 1불, 최대 5시간까지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대신 조금 북쪽의 Hog's Back Park은 무료로 4시간 까지 세울 수 있으므로 이곳에 주차하고 폭포와 댐을 감상하고 무니스베이까지 천천히 10분 정도 걸어 가보는 거도 좋겠다.
굵어진 빗줄기 속에서 마침 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던 다이소 90그램 초경량 양산 덕을 톡톡히 보았다. 지난번 뙤약볕에서도 쓰던 우산겸 양산. 한국 가면 더 사야겠다~ㅎㅎ
우리는 싸간 점심을 차에서라도 먹으려다 빗속에 돌아다니느라 축축해진 옷과 신발 때문에 그냥 귀가했다. 차를 타고 공원을 빠져나오니 빗줄기가 약해져서 15분 거리 집에 오니 비가 그치고 만다. 집에 왔으니 마트 Loblaws에서 산 삼양라면을 더해 샌드위치를 먹는다. 맑은 날 다시 가서 좀더 걸어볼 생각이다.
한국은 폭염이라고 하던데.. 이곳 오타와는 돌아오는 길 오후 1시에 차가 가리키는 온도가 19도였다.
'여행_오타와 2024년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도 강가에서_Dow's Lake (0) | 2024.08.09 |
---|---|
오타와 대학교 (1) | 2024.08.09 |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Canada (0) | 2024.08.07 |
씨티투어_Amphibus Tour (0) | 2024.08.06 |
오타와에서 1 (0) | 2024.08.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