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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오타와 2024년 여름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Canada

by 밴쿠버제니 2024. 8. 7.

평소 같으면 무서워하며 피했을 이것을 보러  일부러 들리고 지나치면서도 다시 보고
공원에 앉아서도 보이고 노트르담 성당을 나서면서도 눈 앞에 확 들어오는
이 거대한 거미의 이름은 마망 (Maman=엄마)이다.

키가 30피트 (9미터 정도)에 이르는 이 거미 조각은 파리 태생 여성 조각가 Louise Bourgeois (루이즈 부르즈와 정도로 발음되겠다 1911-2010)가 1999년 만든 것이라 하는데 가운데 서서 위를 쳐다보면 주머니 속에 알들이 보인다.  32개의 대리석 알들이다.  잠시 찾아보니 이 조각은 부르즈와가 21세 때 병으로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에게 헌정한 것으로 마치 거미가 집을 짓듯이 테이피스트리 (직물공예) 가업을 잇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자식들을 감싸려는 엄마처럼 보인다.


몇 번을 지나치다가 낮시간을 이 미술관에 바치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그래봤자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금강산도 식후경~ 미술관이 내려다보이는 공원 벤치에 앉아 싸가지고 간 터키샌드위치와 과일 도시락을 먹고 그것도 모자라 인근 달라라마에서 산 쌀크랙커까지 먹어치우고 미술관에 들어섰다. 

입장료는 성인 20불 (물론 +tax).  그 소장품이나 시설을 볼 때 저렴한 거 같다.  
성인 2명이 2-3번 입장할 요금으로 2인 1년 멤버쉽도 살 수 있겠기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으나 노노... 잠시 스스로를 진정시킨다.  오타와가 생각보다 넓고 가볼 미술관도 박물관도 많지 않은가.

다음은 미술관 내 작품보다는 외부와 내부에서 건축물을 보고 찍은 사진들이다~~

노트르담 성당에서 바라본 국립미술관
티켓을 사고나면 cloak room에 옷과 가방을 맡길 수 있다. 작은 가방 말고는 맡겨야한다.
걸어올라가는 복도가 인상적이다. 이건 뒤돌아보고 찍은 사진이다
1층 전시실 로비 (1층으로 표기되지만 티켓 오피스가 있는 그라운드 레벨 윗층)


로비 (그라운드 레벨)의 티켓 오피스를 지나 위로 올라가면 1층이다.
1층에는 캐나다의 원주민과 초기 작품들을 시작으로 현대의 조각과 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여기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2층에는 현대적이고 전위적인 설치미술 작품이 있는데 그닥 많지는 않다.  2층의 카페테리아와 도서관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다음은 미술관 내 작품들 일부다.
비교적 성실히 내용을 읽어가며 긴 시간을 보냈는데 사진은 분위기 파악의 일환으로 찍은 것들이다.

잠시 쉴 수 있는 공간. 그라운드레벨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물이 담긴 이 유리천장이 보인다.
왠지 맘에 들었던
밴쿠버 출신 미디어영상작가 겸 사진작가. 영국과 밴쿠버 폭동에 대한 사진 4점. 옆방에는 전화로 대륙간 소통하며 랩음악을 만들어내는 영상도 상영중이었고
2011 밴쿠버 커넉스팀이 스탠리컵에서 패하자 일어난 밴쿠버 폭동 사진. 당시 밴쿠버에서 살고 있었기에 기억이 선명하다.

 

카페테리아
살짝 들여다본 도서실. 뷰가 기막히다.
입장할 때 나누어주는 스티커를 가슴에 붙히고 다니다가 미술관을 나서며 신호등에 다들 붙히고 가는구나. 난 핸드폰 뒤에 붙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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