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뭐가 있지는 않지만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오타와 다운타운의 중앙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워드 마켓 ByWard Market 이다.
(갑자기 강릉 중앙시장이 그리워진다. 메밀전 아주머니, 꽈배기집 언니, 칼국수집 이모님들 모두 안녕하신가요)
주변에 리도운하를 따라 국회의사당, 국립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페어몬트 호텔, 리도센타 쇼핑몰에다 서섹스 길을 따라 미국대사관을 비롯한 각종 대사관들이 포진하고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위치에 약 600개에 이르는 식당과 카페, 각종 샵들이 모여 있다. 외부 텐트 상인들은 오전 9시 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면 대개 철수하지만, 히스토릭하고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그 테라스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종일 늦게까지 볼 수 있다.
바이워드 마켓은 1826년 인근 리도운하 Rideau Canal을 건설한 John By 중령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근처 운하 건설 노동자들에 의해 주요 상업지구로 빠르게 발전했다고 한다. 처음에 나는 그 이름이 "리도운하 옆 구역" 정도로 이해했는데 By가 성씨였던거다. 그리고보니, 오타와의 옛이름은 Bytown이라 했다. 리도운하를 따라 Colonel By Drive도 있고...
바이워드 마켓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으면 아래 홈피 참고~
https://www.byward-market.com/
우리로서는, 굳이 이 구역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오타와 다운타운 가볼 곳으로 가는 도중 지나다니게 되는 곳인지라
오다가다 찍은 사진을 올리고 차차 더 발견하는대로 더해보려 한다.
이리저리 오가며 바라본 ByWard Market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연스러운 만남의 광장 같은 느낌이다.
현지인도 관광객도.. 어떤 복장도.. 어떤 연주나 공연도.. 그속에 있으면 다 용납되고 아름다워 보이는데
이 또한 관광객의 시선일 거다. 매일 장사의 손익을 따져야하고 매일 서빙을 하며 매일 쓰레기를 치우고 이제는 도시의 일부가 되어버린 홈리스까지 상대해야하는 입장은 아닌, 그저 이방인의 시선인 거다.
그러면 또 어떠랴. 세계 어딜 가나 동네 시장 가보기는 늘 기대가 되고 재미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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