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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일상_밴쿠버

4월의 버나비마운틴 정상

by 밴쿠버제니 2021. 4. 27.

자주 가는 버나비 마운틴 정상 풍경이다.
4월에 피는 벚꽃을 놓치지 않으려고 매주 가보았다.

4월 12일 월요일 풍경

한여름이면 무성한 잎으로 터널을 이루는 입구 길.  아직은 움튼 가지들 사이로 하늘이 제대로 보인다.
오랜만에 햇살이 여름같은 날이다.
멀리 보이는 벚꽃나무가 아직 초록인 거 보니 아직 벚꽃 피기에 이른 듯.
역시 그러하다.  동네 벚꽃은 만개했지만 이곳은 고도가 높아 기온이 평소에도 더 낮다.
전체로 보아 약 20프로 정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다 피진 않았지만 파란 하늘 배경의 벚꽃 가지가 그림 같다.
로즈가든에 장미나무들.  바짝 짧게 가지치기한 나무 가지들에서 새생명이 다투듯 터져나오고 있다.
봄의 전령사 수선화는 이미 한창이다.
신들의 놀이터라고 이름 붙여진 토템폴 가든
정상에서 내려다본 버라드만 풍경은 여전하다.  노쓰쇼어 산들 봉우리 눈은 여름까지 그대로일 듯.
양지바른 곳 수선화가 만개했다.

4월 16일 금요일 풍경

다시 확인차 들린다.  
오호 멀리 벚꽃 나무의 색깔이 달라졌다.

같은 장소 월요일 나무와 확연히 다르다.
벚꽃도 많이 피었고 사람들이 나무 아래 군데군데 자리를 펴고 앉아있다.
정상에서 뒤로 돌아 한바퀴해본다.  걷는 사람 뛰는 사람 가끔 마주치지만 아주 한적하다.
벚꽃 나무가 주욱 늘어선 길.  전체로 보아 거의 80프로는 만개한 듯 하다.

4월 22일 목요일 풍경
주말 비 예보를 듣자마자 다시 가본다.
계속 화창한 날씨 속에 완전히 피었을 벚꽃이 주말 비바람에 떨어지기 전에 보려고~

오르는 길가 나무도 더 무성해진 거 같다.
아 근데 저 벚꽃나무 색깔이 왜??
지난 금요일 거의 다 피었던 벚꽃이 그새 다 지고 없다
그 일생이 참으로 짧고 덧없다
화려하지 않은 잔디와 나무들은 청청히 그대로다.
한가한 공원 한켠에서 영화 촬영이 한창이다.  액션!!이라고 외치는 여성감독 목소리가 맑고도 묵직한 신뢰감을 준다.
벚꽃은 지고 없지만 수선화에 더하여 피어난 튜울립들이 화사하다.  곧 장미도 피어나리라~
일주일새 더 짙어진 녹음을 뒤로 하고 집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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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마운틴 정상 가을 풍경은 여기에서:  vanjenny.tistory.com/20?category=975186

 

동네 뒷산 Burnaby Mountain

팬데믹으로 칩거해야 할 요즈음에 마트 가는 거 빼고 할 일은 그저 걷는 거다. 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가지만 걸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할지 벗어도 될지 잠시 망설여진다. 수개월 전 만해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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