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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일상_밴쿠버

VanDusen 식물원 (II)

by 밴쿠버제니 2021. 5. 19.

식물원의 방문객 센타 건물을 통과해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호수 리빙스턴 레이크 (Livingston Lake)를 한바퀴 하는 걸로도 식물원 들어온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지경이다.  아래는 호숫가로 한바퀴 돌면 보이는 풍경이다.

호수에서 바라본 Visitor Centre 건물
호수에 연잎들이 떠 있고 멀리 바위 위에 자라들이 보인다. 아래 사진에도.

이 식물원은 22 헥타르 (55 에이커, 약 6만7천평)에 이르는 대지에 전 세계에게 도입된 약 7500 종의 희귀식물 뿐 아니라 비씨주 (북서 해안지역)의 토종 식물들이 광대하게 분포되어 있다.   식물에 더하여 호수나 폭포도 있고 토템폴과 돌 조각 같은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그외에 한국적인 정자 파빌리온과 미로, 교육센타 등 볼거리가 아주 많다.


일일이 식물을 다 보고 읽고 감상하려면 연회원을 끊어서 최소한 매주 한차례 오는 것이 가장 좋겠다.  하지만 첫 방문에 천천히 한바퀴 하면서 전체적으로 느낌을 갖고 싶다면 세 시간 정도 걸어다니면 될 듯 하다.   아래 사진들에 대한 설명을 위해 가든맵에 대략 빨간 화살표를 넣어 보았다.

아래 사진들은 대략 지도 오른편 리빙스톤 호수를 돌아나와 오른편 상단 Cypress Pond, Woodland Garden, Cypress Family, Eastern North America 지역이다.

나무 자체가 크리스마스 트리 같다.  만지면 아주 딱딱한 침으로 되어 있다.
이 나무는 레바논 백향목.  역사적인 의미가 큰 나무 이름이다.
자연의 일부 같은 벤치 디자인
동네 집 울타리로 많이 심는 씨다 Cedar (삼나무?)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는 커플
옆으로 Cypress Pond가 보이고 거위들이 한가하게 먹이를 찾는다.  어디선가 동료 거위 소리가 들리면 큰 소리로 화답하기도 한다.

연못을 돌아 가는 나오는 넓은 잔디밭에 깜짝 놀랄 만큼 풍성한 꽃무더기 2개가 바닥에 누워있다.  흐드러지게 핀 핑크와 노란색 꽃들이 거대한 꽃다발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한반도 모양도 연상시킨다.

꽃 감상도 경건하게~~
자꾸 만나게 되는 서양할머니들이 한 사진에 남게 되어 반갑다.  뒤로 흰꽃이 핀 나무는 우리가 흔히 BC Tree라고 부른다.
식물원에서는 쓰레기통과 배전판도 그냥두지 않아요~

꽃밭을 지나가니 또 다른 호숫가에 불에 타는 듯이 물들어있는 단풍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호수 이름은 Heron Lake.  붉은 Japanese Maples 일본단풍나무들을 비롯하여 여러 다른 종류의 메이플 나무들이 함께 있다.  단풍나무만 하더라도 전세계에 130종 이상이라고 어디선가 읽은 듯 하다.

나무 아래로 널려있는 이 풀의 이름은 무엇일가.  한 쌈 하기에 너무 큰 이파리다.

헤론 호수를 바라보는 잔디밭 한켠에 거인이 앉을만한 의자 2개가 놓여있다.  이름하야 Giant Redwoods.  이런 종류의 의자를 여기서는 adirondack chair라고 부른다.  그 이름은 뉴욕에 있는 산 이름에서 유래한다.

이젠 본격적으로 숲 속으로 들어갈 차례다.  자이언트 부엉이가 지키고 있는 숲으로~ 
이 크지 않은 숲속에는 굽어져 흐르는 Cascade Bend 시냇물과 호수 Forest Lake가 있다.   포레스트호수 앞에 2개의 토템폴이 서있고 그 앞에 돌 무더기는 마치 하늘을 향해 원시인들이 모여 회의 중인 듯 한데 뉴질랜드 출신의 예술가 Chris Booth의 작품이다.

이곳에서 숲속교실을 열면 될 듯.  통나무의자에 앉고 서서 가이드의 식물에 대한 설명을 한가롭게 듣는 모습이 연상된다.
뒤로 크지 않은 토템폴 2개가 보인다.
식물원에서 바라보이는 저층 아파트 건물이다.  계단식으로 층마다 식물원과 호수 view를 즐길 수 있게 설계한 듯 하다.
작은 폭포에서 물소리가 시원하다.
물가를 따라 이런 양치 식물들 (ferns)가 사방에 서식하고 있다. 

이제 식물원의 딱 반을 온 거 같다.  곧 미로를 만나게 되는데 그건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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