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일상_밴쿠버66 저그 아일랜드 트레일 (Jug Island Trail) 점심 먹고 햇살이 너무 좋아 무작정 나가서 도착한 곳 저그 아일랜드 트레일이다. 포트무디의 아이오코 (Ioco)길을 쭈욱 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안모어 (Anmore), 왼편으로 바닷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 벨카라 (Belcarra)다. 넓은 벨카라 공원 (Belcarra Regional Park)을 구비구비 들어가서 맨 북쪽 끝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작하는 트레일이 저그 아일랜드 트레일. 아래 지도에 보이는 길이다. 혹시, 처음 이곳 트레일을 간다면 벨카라 공원을 가다가 Sasamat Lake 삼거리가 나오면 우회전 하지말고 직진하여야 끝에 가서 주차장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우회전하면 Bedwell Bay Road, 직진하면 Tum Tumay Whueton Drive). 주차장 북쪽으로 Bed.. 2021. 7. 23. 집에 대한 기억 3 (로체스터 하우스) 학교 교장선생님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이사도 많고 전학도 많았던 어린 시절 우리집은 늘 학교 관사 아니면 일반 주택이었다. 결혼해서도 앞마당이 시골 텃밭 같은 시댁 주택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고 십년 뒤 분가한 뒤 처음 고층 아파트 생활이 시작되었지만 집이 2층인지라 본의아니게 늘 땅 가까이서 살아온 셈이다. 캐나다에서 처음 살아본 집은 타운 하우스였다. 캐나다의 타운하우스는 2채 또는 6채 정도까지 벽을 붙이고 있는 일동의 공동주택이다. 매달 관리비를 내고 공동관리를 받으니 편한 점도 있고 단독주택의 장점도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공동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고 실내 구조가 천편일률적이고 무엇보다 마당도 좁다. 지은 지 오래된 타운하우스는 공동부담으로 수리할 곳이 많이 생겨나기도 한다. 우리가 .. 2021. 7. 16. 스토니 크릭 (Stoney Creek) 트레일 집에서 약간 빠른 걸음으로 십 분 정도 걸어나가면 우리의 약속 장소 TD은행 앞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에 더 예민해진다. 9시 약속이면 9시 10분전에는 내 눈에 약속장소가 보여야 마음이 편한 것은 내 성격인가 나이인가 습관인가. 걸어가는 십 분 뿐이 아니라 신호등 대기시간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 집에서 준비하는 시간 모두 역산해서 출발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이 평화가 오는 거면 그까짓 수고쯤이야.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동네 한바퀴 만남에서 요즘 자주 가는 곳, 스토니 크릭 (Stoney Creek) 트레일을 소개한다. 은행 앞에서 시작하여 월마트 큰 주자장 옆 인도를 따라 걸어가면 금방 카메론 도서관 (Cameron Library)가 있는 작은 공원에 도착한다. 사방에 콘도와 쇼핑몰이 있지만 이.. 2021. 7. 15. 포트무디 새서맷 호수 (Sasamat Lake) 광역밴쿠버에서 왠만큼 다녀봤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호수가 있었다니~ 늘 번천 (Buntzen) 레이크 쪽으로 향하는 발길을 오늘은 버라드 인릿 바닷가 쪽 벨카라 지역으로 돌려보았다. 집에서 십분이면 당도하는 포트무디 빌리지에서 아이오코 (Ioco) 길을 따라 끝까지 가다보면 벨카라 지역 공원이 나온다. (Belcarra Regional Park). 벨카라 공원은 아래 지도에서 번천레이크와 안모어 (Anmore)지역 서쪽으로 버라드 인릿 까지에 이르는 무려 2700 에이커의 거대한 공원이다. 이 공원의 일부로 오늘 방문한 보석 같은 호수 새서맷 (Sasamat) 레이크가 있다. 새서멧 레이크는 광역밴쿠버에서 가장 따뜻한 호수로 꼽힌다. 북쪽으로 두 개로 나누어진 해변 White Pi.. 2021. 7. 13. 비씨주에서 나는 식용 베리들 II 전편에 이어 비씨주에서 나는 베리류를 소개한다. 내가 겨우 구별하는 베리는 블루베리, 크랜베리, 딸기에 더하여 블랙베리, 허클베리, 새먼베리 정도이다. 여기 나오는 베리들 일부는 그동안 길가에서 나도 모르게 따먹었으리라~~ 십년도 전에 멀베리 스트리트에서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멀베리가 이랬는지 (19번) 이제사 안다. 17) Hawthorn 18) Indian Strawberry 19) Mulberry 20) Oregon Grape 21) Pacific Crabapple 22) Prickly-pear Cactus 23) Raspberry 24) Red Currant 25) Red Huckleberry 26) Salal 27) Salmonberry 28) Saskatoom Berry 29) Strawber.. 2021. 7. 12. 비씨주에서 나는 식용 베리들 I 동네 길과 뒷산 트레일을 걷다보면 지천에 베리들이 있다. 베리철이 되면 누가 따갔는지 늘 한발 늦지만 아직 깊숙이 남아있는 베리들을 찾아 한두개씩 따먹으며 베리마다 다른 맛과 잎사귀 모양과 이름을 구별해본다. 몇몇 아는 베리류 말고는 모두 이름이 아리송하다. 하여 인터넷의 힘을 빌어 내가 사는 비씨 주에서 나는 식용 베리들을 찾아 보았다. 이름을 알고 만나는 베리는 더 특별하고 재미있을 거 같다. 다음 사진은 대부분 아래 사이트에서 가져왔다. https://northernbushcraft.com/ 1) Bearberry 2) Black Currant 3) Black Huckleberry 4) Blackberry 5) Blueberry 6) Bunchberry 7) Chokecherry 8) Cloudbe.. 2021. 7. 12. 텃밭 기행 3: 손여사의 발코니 내게는 살아있는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우리 손여사의 콘도 발코니 가든을 소개합니다. 하우스에 살았다면 아마 한 동네를 먹여살리고도 남았을텐데 아쉽게도 콘도에 거주하시니 협소한 발코니 밖에 없지만 그곳에서 온갖 농작물들이 직접 만든 각종 박스와 화분에서 튼실하게 자라고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져 주고 있답니다~ 7월 9일 현재 농작물들 모습 이 작물들의 수확 때의 모습을 기대하며~~ 2021. 7. 10. 텃밭 기행 2 집에서 10분 걸어서 도착하는 텃밭이 하나 있다. 이름은 Burquitlam Community Organic Garden. 이곳에서 자라는 농작물은 1편에서 일부 소개했지만 여기에서는 텃밭 전경과 나머지 농작물을 담아본다. 이 커뮤니티 가든은 홈페이지도 있고 사용자 규정과 신청관련 내용들이 있다. http://bcogs.org/ 대략 규정을 읽어보자면: - 1 가족당 1 plot만 임대가능 (plot은 미리 정해진 작은 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연임대료는 50불선 - 흙은 모두 organic이어야 하고, 퇴비는 1년 이상 묵은 거 가능, 개인 구역에 나무 심기는 금지 - 각 회원은 1년에 3시간 짜리 work party에 참여해야하고, 두 번의 연간 미팅 중 최소 한번은 참가해야 함 - 매년 2월 28.. 2021. 7. 10. 텃밭 기행 1 이건 순전히 미세스 손 덕분이다. 락다운이 점차 해제되고 이제는 마스크 없이 실내외에서 만나도 된다고 정부에서 말하였건만 한번 들인 습관이 무서운지 선뜻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한동안 뜸을 들이다 2차 접종도 다 마치고 시간이 한참 지난 며칠 전에 오랜 마음의 벗 미세스 손과 아침 마다 걷기로 했다. 아침 9시에 만나 동네 한 바퀴~ 그러다가 만난 커뮤니티 가든들~ 한국도 그러하다고 들었지만 여기 광역 밴쿠버 곳곳 동네마다에 텃밭들이 있다. 우리 동네에도 몇 군데 있다. 늘 거기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나다니고, 거기서 키우는 사람들 얘기도 듣곤 했건만 흘려들으며 그저 있나보다 했다. 차로 다니니 더욱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아침 9시에 만나 걸어다니는 동네 한바퀴를 통해 십년 넘게 산 이 동.. 2021. 7. 10.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