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톤하면 대개 천섬 Thousand Islands를 떠올린다.
우리는 이번에 천섬 크루즈도 못타고 또 짧은 킹스톤 해안 크루즈도 타지 못했기에 아주 여러 해 전에 미국에서 타본 천섬 크루즈를 잠시 추억해본다.
당시에 지인 부부와 함께 밴쿠버에서 비행기로 가서 토론토에서 차를 빌려 퀘벡과 PEI, 핼리팩스를 거쳐 미국 메인 주를 통과해 보스톤 까지 갔다가 다시 토론토로 돌아와 비행기 타고 집으로 오는 일정이었다. 매일 저녁 다음날 갈 방향과 다음날 밤 묵을 호텔을 예약하며 즉흥적으로 돌아다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보스톤에서 토론토로 돌아오는 길에 미국쪽에서 천섬 관광 크루즈를 탔었다. 어디서 탔는지 잊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뉴욕 주의 Alexandria Bay였다. 그렇게 딴 나라에 간 느낌이 전혀 없이 운전면허만으로도 미국을 왔다갔다 하던 시절이 있었다.
천섬에서 궁금한 몇 가지:
1) 천섬에는 섬이 과연 몇 개일까? 찾아보니 1864개로 나온다. (참고로 천섬에서 섬으로 인정 받으려면 최소 1 스퀘어푸트 (0.093 m2)의 땅이 일년 내내 수면 위에 올라와 있으며 최소 2 그루의 살아있는 나무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Thousand_Islands)
2) 천섬에서 제일 큰 섬은 Wolfe Island, 다음은 옆에 있는 Howe Island. 천섬에서 거주하고 있는 섬으로 가장 작은 섬은 Just Room Enough Island (also known as Hub Island). 이름이 재미있다.
3) 우리가 아는 싸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Thousand Island Dressing)의 유래는?
첫째, 낚시군 안내인의 아내였던 Sophia LaLonde가 남편 George의 밥상에 올린 레시피를 여배우였던 May Irwin이 좋아해서 전파했다는 썰~~
둘째, 볼트 성 (Boldt Castle)을 짓고 여름 시즌 거주하던 거부 George Boldt가 그의 주방장이었던 Oscar Tschirky가 있는 재료로 급조해서 서브했던 이 드레싱을 본인의 Waldorf-Astoria Hotel의 메뉴에 올리도록 지시했다는 썰~~
셋째, 이 천섬 지역의 마을에서 19세기 후반부터 전통적으로 있던 소스였다는 썰~~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아무튼 이 드레싱은 천섬과 깊은 관련이 있슴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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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천섬 크루즈를 미국에서 타고 세인트 로렌스 강 위에 떠있는 섬을 따라 한바퀴 돌던 추억의 사진들이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캐나다 Gananoque에서 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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