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린 테라스 Dufferin Terrace (불어식으로는 떼라즈 듀프랭 Terrasse Dufferin)은 페어몬트 호텔 (샤토 프롱트낙)을 둘러싸고 있는 넓은 산책로를 말한다. 퀘벡을 사랑한 총독 Lord Dufferin의 이름딴 이 장소는 원래 샹플렝 총독의 관저가 있던 자리의 귀족 손님들을 위한 산책로였으나 1838년에 처음 대중에게 개방되고 확장을 거듭하여 오늘날의 430미터 길이에 이르게 된다. 여름날에는 여기에서 많은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겨울에는 250미터에 달하는 눈썰매장이 세워져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좀더 구체적인 역사적 배경을 알고싶다면 아래 참고:
( https://www.quebec-cite.com/en/what-to-do-quebec-city/dufferin-terrace 이 사이트에서 간추려 번역해 보았다)
퀘벡의 창시자로 알려져있는 샹플렝 (Samuel de Champlain) 총독은 1620년에 이곳에 자신의 관저 (Chateau Saint-Louis)를 지었고 그의 후임었던 몽메그니 (Montmagny)는 이 관저를 확장하고 여기에 손님들을 위한 산책로를 추가했는데 프랑스가 지배하던 시절 내내 이곳은 일부 귀족 손님들 전유물이었다. 1760년 뉴프랑스 (누벨 프랑스)가 정복당한 후 이곳은 영국 주지사들의 공식 관저였으나 1834년 화재로 소실되고 4년후 1838년에 새 주지사 Durham이 폐허 위에 첫 공공 산책로를 건설하게 된다. 이 Durham Terrace는 50미터 길이에 15미터 넓이로 강쪽으로 나무 레일이 설치되었다. 이 산책로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곧 바닥에 나무를 깔고 가로등이 설치되며 산책로 길이도 35미터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이후 Lord Dufferin이 1872년 새 총독으로 부임해 온 이후 이 산책로는 다시 430미터로 확장되고 5개의 초록과 흰색 지붕을 한 가제보가 세워졌으며 음악 가제보도 1개 세웠다. Loard Dufferin이 이 사업을 시작하고 1878년에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1879년 6월 28일 완공된 이곳은 그의 이름 따서 Dufferin Terrace로 명명되고 현재 까지 같은 모습이다. 샤토 프롱트낙이 완공되기 9년 전인 1884년에 이곳에 눈썰매장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당시 이곳의 인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1893년에 개장했다.
더프린 테라스를 한가롭게 걷다보면 아래와 같은 유리 박스를 만난다. 이곳은 총독의 관저가 있던 지하 공간으로 국가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Saint-Louis Forts and Chateaux (생-루이 요새와 성이라고 번역할 수 있겠다)
이곳에서 겨울에 눈썰매 타는 장면이 궁금해서 사진을 찾아보았다.
눈썰매 타는 기분은 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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