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제니와 밴쿠버 둘러보기 살아보기
골프

골든이글의 봄과 여름

by 밴쿠버제니 2021. 2. 21.

골든이글 Golden Eagle Golf Club에 2년 간 회원으로 거의 매일 출근하면서 찍은 풍경 사진들이 참 많다..  골프 치면서 전화기를 꺼내고 찍기에 성가셔서 다못찍었지만 그냥 지나치기에 아까워 얼른 셔터를 눌러본 사진들만 해도 엄청 나다.  그중 계절 별로 일부만 실어본다.

 

골든이글의 South Course에는 크고 작은 water hazard가 많다.  내 공은 왜 그리 목말라하는지 수없이 물 속에 들어가더라.  반면에 남편은 공 찾고 줏는 데 특별한 재능이 있는 듯 하다.  공 건지는 막대기를 한 손에 들고 쑥쑥 공을 건져 올려 주면 난 질세라 다시 물속에 집어 넣는다.

 

어느 여름날 골프 치다가 장대비를 만났다.   빗소리 듣고 있으니 온갖 근심이 다 씻기는 듯 후련하고 평온한 마음이 되었다.

늦은 봄 까지 먼 산에는 눈이 남아있다
골프장 바로 옆에는 넓은 블루베리 농장들이 있다.  대다수 일꾼은 인도출신.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는 기계가 보인다.
 농장에서 산 블루베리.  여름 수확철이면 여러 박스 사서 잘 씻어 냉동시킨다.  바로 수확한 블루베리는 달고 크고 실해서 냉동실로 갈 틈도 없이 한 공기씩 먹기바쁘다.
Patio 37 식당 앞의 테라스

골든이글 클럽하우스의 체크인 사무실 옆으로 크지 않은 레스토랑이 있다.  이름은 Pation 37. 
골프를 마친 사람들이 가벼운 맥주나 버거로 요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우리는 매번 도시락이나 간식과 물을 싸들고 다니니 식사하러 들어갈 일은 없지만 여름 오후 라운딩을 마치고 들어가면 큰 플라스틱 가득 얼음물을 담아나올 수 있어 자주 이용하곤 했다. 

어느날  할인쿠폰도 사용할 겸 해서 버거와 피자를 시켜보았다.   하우스 특제 버거와 마르가리타 피자.  버거는 괜찮았고 피자는 salty~ 내 입에 많이 짰다.


골든이글로 가는 도중에 Pitt River가 흐르는 작은 다리를 지난다.   거의 모든 계절에 사람들이 카약 등을 싣고 나와 강을 따라 노를 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름날 아이들은 종일 다리 위에 서서 물로 뛰어든다.

우리는 골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강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간식으로 싸온 샌드위치나 과일을 마저 먹으며 저녁을 때우기도 했다.

강으로 뛰어들기를 무한반복하는 아이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