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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니와 밴쿠버 둘러보기 살아보기

여행_오타와 2024년 여름16

리도 운하 Rideau Canal 밴쿠버에서는 거의 백프로 영어였는데, 여기 퀘벡과 딱 붙은 도시에 지내다보니 거리에서, 몰에서 영어 60프로, 불어 40프로 정도로 들려오고, 강건너 가티노로 넘어가면 불어 90프로, 영어 10프로 정도로 들려오는 듯..학창시절 알리앙스 프랑세즈와 프랑스문화원을 들락거린 덕에  나름 불어를 대략 안다고 생각했는데 (하아 근데 너무 오래전이다)리도 길거리를 그렇게 매일 다니고, 리도홀, 리도운하, 리도센타 등등을 헤집고 다녔는데 리도 rideau가 우리말로 커텐인 것은 뒤늦게 깨달았다.  커텐이 불어로 리도, 아니 리도가 영어로 커텐 (커튼) ㅎㅎ각설하고, 그동안 리도 스트리트를 따라 리도운하를 여러 번 다녀왔다.오다가다 보이니 안볼 수도 없는지라.. 굳이 매번 다녀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이번에는 내려가서 .. 2024. 8. 21.
리도 강가 수목원 _ Dominion Arboretum 오타와에 녹지가 많지만, 도심에서 멀지않은 다우즈 레이크 (Dow's Lake) 주변 넓은 지역에 야생가든, 꽃 가든, 수목원이 분포되어 있다.  아래 구글맵에 나오는 Fletcher Wildlife Garden, Ornamental Gardens, Dominion Arboretum 등이 그것이다.  더불어 농장과 박물관 까지 있으니 며칠 와보는 걸로는 부족하고 근처 동네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여하튼, 오늘 한나절 방문지는 수목원 Dominion Arboretum이다.이 수목원은 오타와 중심지역 Central Experimental Farm의 일부로 약 64에이커에 이르는 부지에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 기후요건을 잘 견디는 수종을 시험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그 시작이 1889년도라고 하니.. 2024. 8. 21.
리도 강가에서 _ Fletcher Wildlife Garden 우연히 가본 Dow's Lake 주변이 너무 맘에 들어 다시금 구글맵을 쳐다보다가 가보기로 한 곳이다.  구글맵 고맙구나!!물가 보다는 나무가 있는 공원과 숲이 더 좋은 나는 호수 주변을 초록색 구역을 찾아보다보니 두 지명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중 한 곳이 플레쳐 와일드라이프 가든이다.일찍 집을 나서 숲속 길을 따라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넓지만 허술한 주차장에 차도 없다.  숲 뒤로 낡은 집만 살짝 보여서 순간 잘못 온 거 아닌가 했다.  하지만 싱그러운 숲속 나무들을 따라 조금 걸어가니 너무도 자연스러운, 자연 그 자체를 존중한 듯한 아름다운 뒷마당이 나타났다.우리가 집앞으로 걸어가니 두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로 hummingbirds 허밍버드 (벌새)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금 전.. 2024. 8. 18.
광복절, 오타와에서 오타와 한국대사관은 내가 묵는 숙소에서 1.3킬로 떨어져있다.  구글맵에서 걸어서 18분이라고 나온다.지난 달에, 그저 호기심으로 또 외교관이었던 남편 친구의 첫 발령지라고 들었기에 궁금하기도 하여 편하게 한번 걸어 가보았는데 오타와강 가까이 위치한 (강뷰는 아니다) 대사관은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밴쿠버에는 다운타운 빌딩 한 층에 영사관이 있고 영사업무를 위해 업무시간 중 언제나 워크인이 가능한데, 여기는 대사관이라 그런지 영사업무를 위해서도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며칠 전 우연히 발견한 이 공지~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있고 한인블로그에도 올라와있던 이 공지를 보고오늘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대사관을 찾았다.솔직히 광복절과 그 기념에 대한 의미 보다는, 대사관 내부를 보고싶은 마음이 첫번째.. 2024. 8. 16.
Parliament Hill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Parliament Hill을 빼놓을 수는 없겠다.오타와강 남쪽 언덕을 따라 중앙빌딩과 상원, 하원건물, 의회도서관 등등으로 구성된 캐나다 의회의 중심지 국회의사당이다.왼쪽은 의사당 홈페이지에서, 오른쪽은 의사당 근처 안내석을 찍은 것이다.-  왼쪽 지도에서 번호 없이 중심에 있는 건물이 국회의사당 본건물 (Center Block)이고 그 뒤로 의회도서관 (Library of Parliament)가 붙어있다.-  왼쪽 2번은 하원건물 (West Block, House of Commons), 오른쪽 3번 건물 (East Block)은 상원의원들과 직원들이 사용한다고 한다.-  1920년에 오픈한 본건물 센터블락이 현재 공사 중이므로 (이 건물은 올 때마다 공사중인 듯하다. 앞으로 .. 2024. 8. 16.
OAG GAO 노트북 구글맵으로 오타와 다운타운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발견한 곳차로 지나다니다 크게 외벽에 OAG GAO라고 쓰여져있어 궁금해진 곳숙소에서 걸어서 딱 5분 정도인 보석같은 갤러리, Ottawa Art Gallery를 가보았다.불어로는 La Galerie d'art d'Ottawa일 거니 그래서 OAG GAO라고 하나보다.이곳 오타와 아트 갤러리 (OAG)는 오타와대 미술대학고 협업하는 작품들과 설치작품들이 많았으며 미디오아트 제작소나 공방, 작업실 같은 작은 방들이 쭈욱 늘어서 있어 현장성이 돋보였다.그래서 그런지 아주 젊고 트렌디한 느낌.  국립미술관과는 완전 다른 감성으로 둘러보기 좋았다.  게다가 무료입장~ 원하면 도네이션을 할 수 있다. Firestone Family 계단을 걸어올라와 Firest.. 2024. 8. 15.
캐나다 역사 박물관 오타와에서 강건너 가티노에 있는 캐나다 역사박물관 (Canadian Museum of History)를 방문했다.퀘벡주로 걸어가 점심 먹고오는 것이 일차 목적이었는데, 막상 다리 너머 와보니 외관이 독특한 시멘트 건물이 강가에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캐나다 역사 박물관이었다.여기에서 캐나다 역사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싶지는 않다.  나의 학창시절 암기만 강요하는 역사선생님 때문에 역사시간이 그렇게 싫었다는 얘기도 훗날 책에서 보는 또는 티비에서 설명하는 역사는 또 그렇게 재밌는지 하는 얘기도 진부할 뿐이리라.다만 이런 열린 공간에서 역사를 보고 느끼고 만지면서,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를 살아내는 모습을 보노라니마음 속으로 잔잔한 감동과 아릿한 아쉬움이 동시에 몰려왔다.  한국에도 박물관이 참 .. 2024. 8. 14.
걸어서 퀘벡까지 _ 알렉산드라 다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퀘벡에 가서 점심을 먹자는데 의기투합했다.사과, 복숭아, 자두, 키위, 카라오렌지를 잘라 큰 과일 도시락 1개를 만들고, 샌드위치 재료가 떨어졌길래 12가지 곡물 식빵에 잼만 쓱쓱 발라 또 한 도시락, 먹다남은 피자까지 살짝 덥혀 가위로 잘라 한 도시락을 더 만들고 물과 에너지바 까지 챙겼으니 종일 걸어서 타주를 넘나들어도 부족함이 없지 않겠는가.오타와 지역에서 온타리오와 퀘벡은 오타와 강이 그 경계다.  다시 말해, 온타리오주의 오타와와 퀘벡주의 가티노 (Gatineau)가 오타와 강을 사이에 두고 두 도시가 마치 하나 처럼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언어로 들려오는 내 귀에 이 두 도시는 마치 다른 나라 같기도 하다.오늘 우리가 걸어서 퀘벡으로 건너가기로 한 다리는 알렉.. 2024. 8. 14.
다운타운_ByWard Market 특별히 뭐가 있지는 않지만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은오타와 다운타운의 중앙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워드 마켓 ByWard Market 이다. (갑자기 강릉 중앙시장이 그리워진다. 메밀전 아주머니, 꽈배기집 언니, 칼국수집 이모님들 모두 안녕하신가요)주변에 리도운하를 따라 국회의사당, 국립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페어몬트 호텔, 리도센타 쇼핑몰에다 서섹스 길을 따라 미국대사관을 비롯한 각종 대사관들이 포진하고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위치에 약 600개에 이르는 식당과 카페, 각종 샵들이 모여 있다.  외부 텐트 상인들은 오전 9시 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면 대개 철수하지만, 히스토릭하고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그 테라스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종일 .. 2024.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