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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니와 밴쿠버 둘러보기 살아보기

이민 일상_밴쿠버66

Queen Elizabeth Park 밴쿠버의 여름은 찬란하고 눈부시다. 길거리와 동네 공원 사방에 꽃과 나무가 넘쳐난다. 그래도 좀더 한적하고 길게 꽃밭과 숲속을 거닐고 싶다면 밴쿠버시에 있는 퀸엘리자베스 파크에 들어가면 된다. 날 좋은 날, 부처드 가든 못지않은 꽃과 나무로 가득한 자연을 즐기고 내키는 대로 각종 스포츠까지 할 수 있는 이 공원에 가보자. 퀸 엘리자베스 파크 (QEP)는 규모가 130에이커다. (평으로 환산해 보니 16만평 정도다). 그 위치가 원래 20세기 초에 도로공사용으로 채굴하던 현무암 채석장 (basalt quarries)였던 해발 125 미터인 산 Little Mountain 위에 조성되어 있어 밴쿠버시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라 한다. 1936년에 BC주 튤립협회에서 이 곳을 썬큰 (sunken 가운데가 움푹 들.. 2021. 3. 27.
VPL 밴쿠버 도서관 밴쿠버 공공 도서관 (Vancouver Public Library 줄여서 VPL)은 밴쿠버시 (city of Vancouver)에 있는 도서관으로 밴쿠버시 전역에 22개의 지점이 있다. 광역밴쿠버로 확대하자면 시 (city)마다 각 시 소속의 도서관들과 지점들이 있으며, BC주에서 최초의 도서관은 BC주 최초의 수도였던 뉴웨스트민스터 시 (city of New Westminster)에서 시작되었지만, 먼저 광역밴쿠버의 중심도시이자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밴쿠버 공공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공공도서관은 밴쿠버 도서관들의 일종의 본점이라 할 수 있는 Central branch이다. 이 센트럴지점은 한 해 방문객이 7백만에 가까운, 캐나다에서 세 번째.. 2021. 3. 23.
Cleveland Dam 댐과 호수와 공원 노쓰 밴쿠버의 그라우스 스키장과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사이에 있는 클리블랜드 댐을 소개한다. 그라우스나 서스펜션 브리지에 갔다가 참새 방앗간 처럼 꼭 들리게 되는 곳이다. 그라우스에서 내려오다 방심하면 잠시 입구를 놓칠 수도 있으니 좀 속도를 줄이다가 주차장 입구가 보이면 얼른 우회전을 해야한다. 비교적 넓은 주차장에 주차비도 없으니 한가하게 호수도 보고 시원한 댐의 물소리를 들으며 한바퀴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다. 그라우스 정상에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다 우측으로 보이는 큰 호수가 바로 Capilano Lake이며 그 끝에 있는 댐이라는 거 말고는 도통 왜 댐이 있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별 관심이 없었다. 어느 날 이곳에서 사고가 있었다는 뉴스를 듣기 까지는. 그 사고는 작년 (2020년) 10월.. 2021. 3. 20.
팬데믹에 가보는 그라우스 스키장 노쓰 밴쿠버에 있는 그라우스 (Grouse)에 스키 연회원으로 다음에는 스카이라이드 (SkyRide) 곤돌라 연회원으로 수년 째 충성을 바치다가 지난 여름으로 끝난 줄도 모르게 연회원권이 만료되었슴을 알게되었다. 그라우스에서 이런 저런 프로모션을 하고 이 어려운 기간에 얼마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객을 받고 있는지 알려주는 메일이 수시로 오고 있었건만 우리는 요지부동. 이 시기에 무슨 연회원이냐~ 그래도~ 그라우스에 눈 많이 와있겠지~~ 그러던 어느 날 이메일이 도착했다. 3개월을 더 유효하게 해줄테니 와보라는 거다. (아마 갱신을 유도하는 마케팅이리라) 우린 이때를 놓칠소냐,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첫 날로 곤돌라 예약을 하고 바로 노쓰밴쿠버로 달려갔다. 그라우스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곤돌라를 올라.. 2021. 3. 19.
먼디가 가까운디~ 코퀴틀람의 Mundy Park 살다보면 유독 정이 가는 길이 있고 가게도 있고 공원도 있다. 광역밴쿠버에서 포트만 다리를 건너가면 써리 (Surry)라는 동네가 있다. 그 동네에 여러 크고작은 공원들이 있지만, 한 공원 Green Timbers Urban Forest Park (줄여서, 그린 팀버스)는 그저 지나가기만 해도 아하~ 여기가 써리의 폐로구나, 모든 나쁜 공기를 정화시키고 동네사람들의 숨을 새롭게 하는 위대한 숲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이곳에 들어가면 누구든 속세의 때를 다 벗고 새사람이 될 거 같은 상상을 하면서 숲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달리곤 한다. 물론 차로 ㅎ 광역밴쿠버의 강북 동네 중 하나인 코퀴들람 (Coquitlam)으로 넘어오면 이와 비슷한 생각이 드는 공원이 있다. 공원이라기 보다 숲이라는 .. 2021. 3. 18.
밴쿠버에서 대중교통 타보기 Fare Paid Zone, Proof of Payment Required Beyond This Point 우리 말로 하자면 "이 지점부터는 표가 있어야 합니다" 정도랄까~ 밴쿠버에서 살게되고 어느날 구경삼아 스카이트레인 타보러 동네 가까운 역에 갔을 때 입구에 들어서자 바닥에는 노란 굵은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위로 이런 글귀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옆으로는 밴딩머신 몇 대가 줄 서 있었다. 그냥 활짝 열린 공간으로 이 선을 넘어가면 전철을 탈 수 있었다. 한국 같은 현란한 게이트도 없고 아무런 검사나 제재도 없이 상점의 대문을 활짝 열어둔 거 같이 허술하기 짝이 없었지만 노란선이 주는 무게는 가볍지 않아서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필요한 티켓을 주머니에 넣고 있슴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보였다. 밴쿠버.. 2021. 3. 17.
The Grouse Grind 이를 악물고 올라가기 그라우스에 오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스키장이라는 인식으로 겨울스포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사계절 다양한 활동들을 즐길 수 있고 구경거리도 많다. 하지만 내게 있어 넘버원 그라우스는 그라우스 그라인드 Grouse Grind 다. 몇 번 다녀오진 않았지만 올라갈 때 마다 죽을 만큼 힘들고 도착하면 너무도 시원하고 강력한 짜릿함이 있는 그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 그라우스 그라인드는 그라우스 주차장 옆 쪽으로 난 입구로 부터 정상 샬레 summit chalet에 이르기 까지 약 2.9 킬로미터를 곧바로 올라가는 트레일 코스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대신 수직 계단을 걸어올라 간다고 보면 되는데 그 이름만 들어도 짐작할 수 있듯이 상당히 힘든 코스이다. 아래는 대체로 그라우스 홈페이지에 있는 사실적인 내.. 2021. 3. 14.
Grouse 사시사철 그라우스 SKYRIDE 그라우스에 갈 때는 뭐니 뭐니해도 곤돌라 (Skyride) 타는 재미가 크다. 정원이 101명이니 큰 깡통 속에 빼곡이 서있어야 하지만 대개는 그렇게 꽉 차지 않고 2-30명 남짓일 경우가 많다. 알바 대학생 같아 보이는 젊은 친구들 (직원) 1명이 동승하는데 이들이 경쾌하고 유창한 영어로(?) 알려주는 주의사항과 주변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올라가면 후욱 산 꼭대기에 도달해있다. 그라우스 산 정상에서 곤돌라를 내리면 어디로 먼저 가볼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먼저 피크샬레 (peak chalet)에 들러 화장실을 다녀오고 커피 한잔을 먼저 마셔도 되지만 실내에 있기에 날씨가 너무 화창하다. 샬레 앞 광장에는 겨울 스케이트장이 다시 연못으로 변신해 있다. (지도 1-2번) LUMBERJAC.. 2021. 3. 13.
Grouse 동네스키장 그라우스 휘슬러에서의 멋진 활강을 꿈꾸며 이민 이삿짐을 풀었건만 사실 스키를 타러 휘슬러를 간 것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시간과 비용도 그렇거니와 알고보니 밴쿠버에 집에서 30분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스키장이 3개나 있었다. 모두 North Shore 지역 (버라드 인릿 북쪽 지역)에 있는데 시모어 (Seymour) 스키장, 그라우스 (Grouse) 스키장. 그리고 사이프러스 스키장 등이다. 시모어와 사이프러스 스키장은 입구에서 한참을 꼬불꼬불 올라가게 되어있고 그라우스 스키장은 주택가 동네 길로 올라가면 바로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게 되어있다. 시모어에서 스키를 탄 적은 없고 겨울에 눈 구경하러 올라가서 걸어다닌 적은 있다. 그리고 사이프러스는 스키를 아주 잘 타던 큰 아이가 학교 자원봉사의 .. 2021. 3. 12.